4·11 총선 직후 서울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반짝 거래시장이 형성됐다. 그러나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된 뒤 집주인들이 매물을 회수하고 가격을 올리면서 시장은 추격 매수세 없이 다시 관망하는 모습으로 돌아섰다.
22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를 보면, 지난주(16~20일) 아파트 매매시장은 서울(-0.08%), 새도시(-0.03%), 수도권(-0.02%)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 일반 아파트 시장에선 총선 이후에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락폭이 커졌다. 송파(-0.21%)·강동(-0.13%)·노원(-0.13%)·강북(-0.12%)·은평(-0.10%)·강서(-0.10%)·서초(-0.10%)구 등이 떨어졌다. 대형 아파트가 가격 하락을 주도하는 가운데 외곽 지역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에선 일부 저가 매물이 거래되면서 0.10% 하락했고 전주보다는 가격 하락이 둔화됐다. 강남 개포주공과 송파 잠실주공5단지 등은 총선 직후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일부 이뤄졌다. 하지만 연이어 매도 호가가 다시 조정되면서 관망세로 돌아섰고 송파(-0.21%)·강동(-0.20%)·강남(-0.08%)·서초(-0.01%)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새도시 매매시장은 총선 이후 별다른 영향 없이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0.04%)·평촌(-0.04%)이 떨어졌고 일산, 중동, 산본은 변동이 없었다. 수원(-0.07%)·광명(-0.04%)·군포(-0.04%)·화성(-0.04%)·구리(-0.03%)·김포(-0.03%)·인천(-0.03%)시 등이 내림세를 보인 수도권에선 인근 지역의 공급 부담 탓에 주요 지역의 가격이 하락했다. 특히 수원시는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급매물이 나왔다.
전세시장도 봄 이사철 수요가 일찍 마무리되면서 한산한 모습을 이어갔다. 거래 비수기인 2분기로 접어들면서 서울(-0.05%), 새도시(-0.01%), 수도권(-0.01%)이 모두 내렸다. 서울은 3월 초 이후 7주 연속 하락세가 계속됐다.
박영률 기자 ylp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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