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사들이 앞다퉈 세종시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세종시가 앞으로도 사업성이 양호한 주택 사업지 1순위로 꼽힌 데 따른 것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4일 실시한 세종시 중앙행정타운 인근 공동주택 용지 15개 필지(입찰 12개, 추첨 3개)에 대한 입찰 및 추첨에서 2개 필지를 제외한 13개 필지가 매각됐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추첨방식으로 공급된 1개 필지의 경쟁률은 220대 1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2개 필지도 평균 7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세종시 특수’는 이어질 것이라는 건설업계의 기대섞인 전망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추첨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1-1생활권 엠(M)4블록은 ㈜죽헌개발이 당첨의 행운을 안았다. 또 최고의 입지로 평가받는 1-4생활권 M8블록은 제이제이건설㈜이, M9블록은 한림건설㈜이 각각 낙찰받았다. 지난해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을 포기했던 1-4생활권 6개 필지 중 4개 필지는 모아건설 몫으로 돌아갔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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