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9일까지 모집
채용규모 수백명 될듯
채용규모 수백명 될듯
현대자동차가 27일 8년 만에 생산직 공개채용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27일부터 5월9일까지 자동차 생산부문에 종사할 정규 생산직 신입사원을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현대차가 대규모로 정규직 인력을 채용하는 것은 8년 만으로, 채용규모는 수백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2004년 이후 생산직 채용과 관련해 보훈대상자 자녀, 전문 기술 인력을 대상으로 한 소규모 채용만 진행해왔다. 지난해 70명 모집에 7000여명이 지원하는 등 현대차 생산직은 인기가 높은 편이다.
현대차의 이번 채용은 지난 1월 고용노동부에 제출한 장시간근로관행 개선계획안에 따른 것이다. 고용부는 지난해 9월 완성차 업계의 노동시간 실태를 점검한 뒤 대부분 연장근로 한도(주당 12시간)를 넘는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며 개선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현대차는 주야 맞교대로 10시간씩 일하던 근무체계를 오전 8시간(오전 6시30분~오후 3시10분), 오후 9시간(오후 3시10분~밤 12시50분)의 주간 연속 2교대제로 바꾸고, 올해 현대차 900여명, 기아차 500여명 등 1400여명을 신규채용하는 계획안을 제출했다. 현대차는 “고졸 및 전문대졸 채용 확산 기회가 되고, 청년실업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채용 외에 올해 안에 단계별로 추가적인 생산직 채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대차가 “법원과 고용노동부가 불법파견이라고 판단한 현대차 사내하청 노동자 문제를 신규 채용에 앞서 해결해야 한다”는 노동계 요구를 외면하고 신규채용에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번 생산직 채용 지원 대상은 고등학교·전문대 졸업자 또는 동등학력 이수자로, 남성의 경우 병역을 마친 사람만 해당된다. 서류 전형, 시험 전형, 면접 전형,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고, 접수는 현대차 채용 누리집(recruit.hyundai.com)에서 온라인으로만 받는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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