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운항엔 지장없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에 이착륙하는 민간 항공기 250여대가 수일째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전파 교란을 받아 정부 당국이 상황 추이를 주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청와대에서는 개성 근처에서 교란 전파를 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북한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2일 “지난달 28일 오전 6시14분쯤부터 2일 오전 10시40분까지 수도권 지역을 운항하는 국내외 항공기 252대에서 지피에스 전파 교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피에스 교란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 이착륙하는 국내외 민간 항공기를 포함해 경기도 오산, 충남 태안 등 중부지방에서 주로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피에스 전파에 교란이 생기면 탑재된 다른 항법시설(전방향표지시설, 관성항법장비 등)을 이용해 비행하기 때문에 항공기 운항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지피에스 장치는 보조로 사용되는 것이어서, 문제가 생기면 이를 끄고도 운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파 교란 발생일인 지난달 28일 오전에 지피에스 이용주의 항공고시보를 발령했으며, 당일 방송통신위원회에도 전파 교란 발생을 신고하고 조사 실시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지피에스 교란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각종 통신기기의 피해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추적 결과 교란 전파는 북한 개성 근처에서 발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란 전파 발생장소로 봐서 북한에서 교란 전파를 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종훈 안창현 기자 cjhoo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촛불집회 1시간 전…사회자 ‘이상한 긴급체포’
■ “박근혜, 진주만 와서 수영해보라고 하고싶다”
■ 통합진보당, 비례당선 6명 어떻게 될까
■ ‘기생독신’ 10년새 85% 늘어
■ 동일본 대지진에 제주 지하수 2m까지 ‘출렁’
■ 촛불집회 1시간 전…사회자 ‘이상한 긴급체포’
■ “박근혜, 진주만 와서 수영해보라고 하고싶다”
■ 통합진보당, 비례당선 6명 어떻게 될까
■ ‘기생독신’ 10년새 85% 늘어
■ 동일본 대지진에 제주 지하수 2m까지 ‘출렁’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