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자력발전소 6호기 핵연료봉에 이상이 발생해 방사성 물질이 소량 흘러나왔다. 이 때문에 원자로냉각재(냉각수)의 방사성 물질 수치가 상승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영광6호기 정상운전 중 지난달 30일부터 원자로냉각재 방사능 준위가 상승해 조사해보니 핵연료봉에 경미한 결함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3일 밝혔다. 한수원 관계자는 “(방사성 물질의 수치는) 기준치 1μCi(마이크로퀴리)/g의 600분의 1 수준으로 경보를 발령할 필요가 없는 낮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원자로 안에는 4만700여개의 핵연료봉이 들어가 있는데, 이 가운데 한 개 또는 여러 개의 표면에 작은 금이 가거나 구멍이 생겨 방사성 물질이 냉각재 쪽으로 흘러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연료봉 자체의 제작결함일 가능성이 있지만, 다른 원인도 있는지 살펴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수원은 “이로 인한 발전소 내·외부로의 방사능 영향은 없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다”며 “방사능 분석 주기를 3일에서 1일로 단축하고, 방사능 추이를 계속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영광6호기의 운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오는 11월 계획예방정비 기간 때 연료봉 교체와 정밀 검사를 벌일 방침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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