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해상 에어리어4 광구서
1억600만~1억1700만t 확보
1억600만~1억1700만t 확보
한국가스공사가 지분을 갖고 있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해상 광구에서 추가로 대형 가스전이 발견됐다.
지식경제부는 “한국가스공사가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 해상 에어리어 4광구에서 다시 대형 가스전을 발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천연가스전은 지난해 10월 발견한 첫번째 탐사정에서 남동쪽으로 26㎞ 떨어진 곳에 있다. 이곳의 잠재자원량은 1억6000만~2억3000만t으로 추정된다. 지경부는 “지난 3월 시추를 시작해 4869m까지 시추하는 과정에서 총 75m 두께의 가스층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에어리어 4광구에서 발견된 탐사정은 4개가 됐다. 10억6000만~11억7000만t의 잠재자원량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분 10%를 가지고 있는 가스공사는 1억600만~1억1700만t의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지경부는 “국내 천연가스 연간 소비량은 3400만t으로 3년치의 천연가스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천연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 형태로 전량 수입돼 발전소의 전력생산과 난방용 연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에어리어 4광구는 총면적 1만2956㎢로 모잠비크 북부지역에 있다. 이탈리아 에너지회사 에니가 7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가스공사, 모잠비크 국영석유회사 이엔에이치(ENH), 포르투갈 에너지회사 갈프가 10%씩 보유하고 있다. 사업기간은 2007년 2월부터 2045년 1월까지 총 38년이며, 탐사기간은 8년, 개발·생산기간은 30년이다. 가스공사는 다른 회사들과 함께 광구의 매장량 확인을 위해 추가로 탐사정을 시추할 계획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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