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 주택 거래 활성화 대책이 발표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거래 공백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시내 아파트 가격은 내림세를 이어갔고, 재건축 시장도 4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높은 값에 나왔던 매물 역시 가격조정 양상을 보였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 내용을 보면, 지난주(5월14~18일) 서울 지역 재건축 아파트 값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5·10 대책 발표 뒤에도 거래 공백이 이어졌고, 주요 대책이 누락된 데 대한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재건축 아파트 값 하락은 강동구(-0.09%), 강남구(-0.07%), 송파구(-0.03%) 등이 이끌었다.
재건축 아파트 값이 내림세로 돌아서면서 서울 시내 아파트 매매시장도 얼어붙었다. 서울은 강북구, 노원구, 마포구 등 강북권이 거래 없이 관망세만 이어지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강북구(-0.09%), 광진구(-0.07%), 양천구(-0.07%), 노원구(-0.06%),
마포구(-0.06%), 중랑구(-0.06%) 등이 떨어졌다. 미아동 삼각산아이원, 래미안트리베라1단지 등 중 대형 아파트가 250만~500만원 정도 내렸다. 목동 목동신시가지5단지, 신원동 신안파크 등도 250만~2000만원 정도 내렸다.
새도시도 거래 부진이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계속됐다. 일산과 산본은 변동이 없었고 평촌(-0.06%), 분당(-0.02%), 중동(-0.01%) 등이 떨어졌다. 분당은 거래 공백이 계속되면서 중소형 아파트 값도 떨어졌다. 정자동 한솔주공4·6단지와 야탑동 목련한신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내렸다.
서울 전세시장도 내림세가 계속됐다. 수요 부족 탓이다. 강동구(-0.14%), 강북구(-0.09%), 성동구(-0.09%), 광진구(-0.07%), 강남구(-0.03%) 등이 하락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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