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1.4도 오른 영향인 듯
2009년 뒤 매년 기온 올라
2009년 뒤 매년 기온 올라
일반적으로 전력수급은 4~5월에는 안정세를 유지한다. 하지만 최근 2~3년 사이의 전력 판매량을 보면,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이 시기에도 전력수급 안정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있다.
21일 지식경제부가 밝힌 ‘4월 전력거래 동향’을 보면 4월 전력판매량(한국전력이 소비자에게 판매한 전력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 증가한 385억kWh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산업용 전력판매량은 1.7%, 주택용은 3.2% 증가했다. 지경부는 “지난달 선거일 등으로 지난해보다 조업일수는 감소했지만, 월 평균기온 상승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조업일수는 지난해 4월보다 1.5일 줄었지만 월 평균기온은 1.4도가 올랐다.
전체 전력 판매량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9년 4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이후 2010년에는 10.8%, 2011년에는 4.9% 증가하는 등 전력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편, 이 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29도에 육박한 가운데 전력수요가 몰리는 오후 2시15분께 전력공급 예비력이 498만kW(예비율 8.34%)을 기록하기도 했다. 보통 전력당국은 공급예비력 400만kW 아래를 ‘관심’단계로 보고 있다. 지경부는 올 여름 예상되는 전력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전력 수급 대책을 예년보다 한 달 앞선 6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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