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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분양시장 대표선수 될까

등록 2012-05-22 20:51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에 선수촌과 미디어촌으로 활용될 예정인 구월지구 보금자리주택이 이달 말 본청약을 통해 일반에 공급된다.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 조감도. 인천도시공사 제공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에 선수촌과 미디어촌으로 활용될 예정인 구월지구 보금자리주택이 이달 말 본청약을 통해 일반에 공급된다.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 조감도. 인천도시공사 제공
1차 특별 785·일반 293가구
인천 보금자리 이달말 공급
분양가 3.3㎡당 790만원대
이달 말 분양에 들어가는 인천 구월지구가 비서울권 보금자리지구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차 보금자리지구인 구월지구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선수촌 및 미디어촌으로 지정되면서 이번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이 ‘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라고 이름 붙여진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은 시장에서 ‘미운 오리새끼’ 같은 신세였다. 강남·서초지구 등 서울 보금자리주택은 분양가격이 시세 대비 60% 이하 ‘로또 아파트’로 공급된 데 반해 수도권은 시세 대비 분양가격이 70~85% 수준에 나오면서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기가 어려웠다. 구월지구 역시 2010년 사전예약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3월 구월지구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이은 역대 세번째 아시안게임 선수촌 아파트로 지정되면서 시장에서 보는 눈이 달라졌다. 40억 아시아인을 대표한 각국 선수단과 방송·신문 등 미디어 종사자들이 모여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의 공간으로 거듭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에 선수촌과 미디어촌으로 활용될 예정인 구월지구 보금자리주택이 이달 말 본청약을 통해 일반에 공급된다. 터닦기 공사가 한창인 현장 모습. 인천도시공사 제공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기간에 선수촌과 미디어촌으로 활용될 예정인 구월지구 보금자리주택이 이달 말 본청약을 통해 일반에 공급된다. 터닦기 공사가 한창인 현장 모습. 인천도시공사 제공
■ 분양가 3.3㎡당 790만~795만원 인천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인천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는 전용면적 51~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이번 1차 공급물량은 A-2, B-1블록 2개 단지 1418가구로 사전예약 물량 340가구를 비롯해 생애최초, 신혼부부, 다자녀, 노부모부양 등 특별공급 785가구, 일반공급 293가구에 이른다.

분양가는 2010년 사전예약 당시 추정가보다 3.3㎡당 60만~65만원 낮아진 790만~795만원에 책정됐다. 전용 51㎡형은 평균 1억7600만원, 74㎡형은 2억4300만원이며, 이는 주변시세의 약 85% 수준이다.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는 최근 발표된 ‘5·10 주택거래 정상화 대책’에 따라 전매제한 규제가 완화되는 혜택도 받는다. 전매제한기간이 기존 7년에서 4년, 거주의무기간은 현행 5년에서 1년으로 대폭 단축되면서 계약자가 입주해 1년 실거주 요건을 충족하면 2016년 7월 이후 매매 또는 임대가 가능해진다. 실수요자들의 재산권 행사가 한결 쉬워지는 셈이다.

넓은 녹지공간을 확보해 공원 같은 단지로 만드는 계획도 눈에 띈다. 여의도공원에 버금가는 21만5000m² 크기의 지구 내 공원을 조성해 전체 녹지율을 44%로 높였다. 특히 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폭 160~200m의 녹지 축에는 8가지 자연풍광을 담아낸 ‘구월팔경’이 꾸며지고 4㎞ 길이의 산책로와 순환형 자전거도로가 연결될 예정이다.

■ 25일 본보기집 공개 모두 6000여가구가 들어서는 구월지구는 인천 도심권에서는 보기 드문 자연친화적 환경 외에 교통, 편의시설 등 주거 편의성도 두루 갖추고 있다. 제2경인고속도로(남동 나들목), 경인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종합터미널이 가까워 광역 교통이 우수하고, 인천지하철 1호선(예술회관역, 인천터미널역)을 도보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또 백화점(신세계, 롯데),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길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에 있고 주변에 종합문화예술회관, 문학경기장 등 문화·스포츠 여가시설도 많다. 단지 바로 앞에 남동경찰서와 남인천세무소가 자리 잡아 공공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또 지구 안에 성리초등학교와 성리중학교가 있으며, 초등학교 1곳과 유치원 2곳(공립 1곳, 사설 1곳)이 새로 들어서는 등 교육환경도 양호하다.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아파트는 전 주택형이 요즘 인기있는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적은 돈으로 내 집을 장만하려는 실수요자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전용 51㎡형의 경우, 인천시내 중소형 아파트 전세금에다 최근 대출 문턱이 낮아지고 대출금액이 늘어난 ‘우대형 보금자리론’,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등을 활용하면 충분히 장만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2014년 9월 개막되는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기간 동안 2만여명의 선수, 임원, 취재기자들의 임시 숙소로 사용되어 인천지역 대표 브랜드로 탈바꿈한다는 게 최대의 매력이다. 역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의 매맷값은 지역 평균치를 웃돈다.

인천도시공사는 25일 구월동 남동경찰서 인근에 본보기집 문을 열고 최근 바뀐 대출제도 안내 등 수요자를 위한 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청약 일정은 29일부터 사흘간 특별공급 신청에 이어 다음달 4일 일반공급 1·2순위자 청약 차례로 진행된다. 전체 물량의 50%가 인천시 1년 이상 거주자, 나머지 50%가 서울·경기 거주자에게 배정되며 일반공급 1순위 자격은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2년 이상 가입한 무주택 가구주에게 주어진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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