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시장은 호재와 악재가 뒤섞였지만, 경기 불확실성의 힘이 더 셌다. 개포지구에서는 서울시 재건축 가이드라인이 제시됐고, 강동 고덕시영도 소형 비율을 29.4%로 늘려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는 등 재건축 시장에 호재가 이어졌다.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값은 또 0.13% 떨어졌다.
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5월28일~6월1일) 서울 시내 아파트 시장은 거래 부진이 이어졌다. 4~5월 신고된 서울 아파트 실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0% 이상 줄었다. 이러한 거래 부진은 곧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주 서울시 재건축 아파트값의 하락폭은 0.1%를 넘어서는 등 크게 떨어졌다. 송파구(-0.35%), 강남구(-0.15%), 강동구(-0.12%) 등이 하락세를 주도하며 전체 서울 시내 아파트값도 0.04% 내렸다. 송파는 거래 부진 속에 잠실 주공5단지가 500만~2000만원 떨어졌고, 강동 둔촌동 주공3단지, 명일동 고덕시영현대 등이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새도시 역시 거래 부진은 이어졌다. 평촌(-0.03%), 분당(-0.02%), 일산(-0.01%) 등이 내렸고, 산본·중동은 변동 없이 보합세를 유지했다. 평촌과 분당은 중대형 하락세가 큰 가운데 호계동 목련신동아를 비롯해 비산동 샛별한양4차(2단지) 등 중대형이 250만~1000만원 내렸다.
전세시장은 윤달이 끝나면서 전셋값이 낮은 지역 중심으로 일부 수요가 이어졌으나, 전체적으로는 수요가 많지 않았고 가격 내림세가 계속됐다. 강동구(-0.05%), 강남구(-0.05%) 등에서 재건축 이주 및 학군 수요로 다소 올랐던 전셋값이 조정됐다. 강남 보금자리, 동탄2 신도시 등 유망 분양 사업장이 6월 중에 시장에 나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약시장에 눈길이 모이고 있지만, 기존 주택시장의 거래 부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박정희의 화법 ‘나는 저놈만 보면 소화가 안돼’
■ 낸시랭 ‘MB와 고양이’ 그림…누리꾼 “톰과 제리네”
■ 억만장자 주커버그, 신혼여행 점심이 ‘맥도날드’
■ 자식이 제일 무서운 이유
■ [화보] 빙수야, 팥빙수야~ 녹지마 녹지마~
■ 박정희의 화법 ‘나는 저놈만 보면 소화가 안돼’
■ 낸시랭 ‘MB와 고양이’ 그림…누리꾼 “톰과 제리네”
■ 억만장자 주커버그, 신혼여행 점심이 ‘맥도날드’
■ 자식이 제일 무서운 이유
■ [화보] 빙수야, 팥빙수야~ 녹지마 녹지마~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