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주 휘발유 가격이 7주 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15주만에 2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는 “6월 첫째주 휘발유 주유소 평균 판매 가격은 ℓ당 1995.5원을 기록하며 15주만에 2000원 아래로 떨어졌다”고 10일 밝혔다. 경유도 5월 마지막주 보다 12.8원 떨어진 ℓ당 1801.1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27일 2000원대를 돌파하고, 4월18일 2062.55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던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 3일 1999.62원을 기록하며 97일만에 2000원 아래로 떨어졌다. 조금씩 내림세를 보인 휘발유 가격은 이날 1987.12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의 경우 지난 1일엔 8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8일 두바이유의 가격은 전날보다 0.98달러 내려간 96.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고, 서부텍사스원유(84.1달러), 브렌트유(99.47달러) 모두 가격이 떨어졌다.
석유공사는 “유로존 재정위기 확대, 경기지표 부진,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동반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도 현재의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의 이란 제재와 그에 따른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수송 선박에 대한 보험 중단이 변수로 남아있다. 7월부터 각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될 경우 국제 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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