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삼성, 지방대 공채 35%로 늘린다

등록 2012-06-13 20:39수정 2012-06-13 22:28

하반기 ‘함께가는 열린채용’ 계획…5% 저소득층서 뽑기로
LG·SK·포스코 등은 이미 지방대 출신 30% 넘게 선발
삼성그룹이 지방대 출신 공채 비율을 35%로 늘리고, 채용 인원의 5%를 저소득층에서 뽑기로 했다.

삼성은 이런 내용의 ‘함께 가는 열린 채용’ 계획을 마련해 올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때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은 이 계획에 따라 현재 25~27%인 지방대 출신 공채 비율을 35%로 늘리기로 했다. 지방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서라는 게 삼성 쪽 설명이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사회적 기회를 넓히자는 취지를 살리면서 경쟁력을 훼손하지 않는 수준이 35%”라며 “포항공대·카이스트 등도 지방대에 포함되지만, 두 대학은 대학원 진학 비율이 매우 높고 일반 취업이 거의 없어 신입사원 비율이 매우 작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채용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삼성은 임원과 경영진에서도 지방대 출신이라 차별받는 경우는 없다”며 “입사 뒤에는 철저하게 성과로 평가받지만, 실질적인 입사에서의 기회 균등을 확보해주자는 차원에서 ‘함께 가는 열린 채용’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또 하반기 공채부터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와 차상위 계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주요 대학의 총장·학장의 추천을 받아 매년 400~500명(5%)을 저소득층 특별 채용으로 뽑을 계획이다. 올 3월부터 운영중인 저소득층 중학생들의 방과후 학습지원 사업인 ‘드림클래스’에 참여하는 학생 중 일부를 뽑아 고교 진학을 지원하고 이후 채용까지 하는 ‘희망의 사다리’ 채용도 추진한다.

삼성이 35%를 목표로 삼은 것과 달리, 일부 그룹은 이미 지방대 출신 공채 비율이 30%를 넘는다. 엘지(LG)그룹의 지방대 출신 공채 비율은 2009년 30%, 2010년 33%, 2011년 32%를 기록했다. 엘지 관계자는 “올해 공채에서도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대 출신이 32~33%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케이(SK)그룹은 매년 최소 30% 이상 채용을 ‘가이드라인’으로 삼아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채용한 올해 신입사원 중 지방대생 출신 비율은 32%에 이른다고 한다. 에스케이 관계자는 “올 상반기 첫 고졸공채를 시행했고, 여성인력 경쟁력 강화와 장애인 고용확대 정책에 따른 가점 부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미 대졸 채용인원 중 35%가 지방대 출신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요 사업장이 포항과 광양이어서 인근 지역 대학 출신들이 꾸준히 응시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신입사원 중 지방대 출신 비중이 “30%에 가깝다”고 밝혔다.

김진철 김경락 이완 이승준 기자

nowher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무한도전 폐지검토’에 누리꾼 “MBC 절대안봐”
전 대법원장도 사찰대상에…대법 “사법부 독립 위협”
정동영 “대선경선 참여 심각하게 고민”
‘앙숙’ 러시아-폴란드 축구팬 난투극‘
‘4대강 빚더미’ 수공 경영평가는 2년째 ‘A등급’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