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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몸값 뛰는 행복도시 아파트…‘청약불패’ 콧노래

등록 2012-06-14 15:43

중앙행정기관 첫 이전을 앞두고 민간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공급에 나서면서 세종시에서는 연내 1만1854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달 문을 연 ‘세종 호반베르디움 2차’ 본보기집.  호반건설 제공
중앙행정기관 첫 이전을 앞두고 민간 건설사들이 경쟁적으로 공급에 나서면서 세종시에서는 연내 1만1854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지난달 문을 연 ‘세종 호반베르디움 2차’ 본보기집. 호반건설 제공
[세종시 시대 개막] 세종시 분양·입주 활기
행정기관 이전계획 확정뒤
작년말 평균 71 대 1 경쟁도
현 3.3㎡당 700만원대 후반
하반기에 1만1천여가구 공급
최근 세종시 아파트의 몸값은 연일 상한가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6개 건설업체가 9개 단지 5000여가구를 공급했는데, 청약 때마다 모두 순위 내에서 비교적 높은 경쟁률로 마감하는 ‘청약 불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 분양시장에 수요가 몰리면서 본격적으로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중앙행정기관 이전 계획이 확정된 때부터다. 지난해 10월 세종시 1-2생활권 L3블록에 분양한 대우건설의 ‘세종시 푸르지오’는 일반공급 145가구 모집에 1291명이 청약해 평균 8.9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됐고 같은해 11월 1-5생활권 L1블록에 공급한 포스코건설의 ‘세종더샵레이크파크’는 평균 71 대 1로 마감돼 지금까지 세종시 민간분양 사업장의 청약 경쟁률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현대엠코, 한신공영, 극동건설, 중흥건설, 한양, 호반건설 등이 잇따라 공급에 나서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까지는 옮기는 기관 공무원들의 관심이 높았던 반면 올 들어서는 대전시, 연기군, 공주시 등 주변지역 실수요자들의 청약률이 크게 높아진 게 특징이다. 또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들도 일부 청약 행렬에 참여하는 등 세종시 분양시장은 온나라 가운데서 가장 뜨거운 곳으로 떠올랐다.

하반기 1만1000여가구 공급 예정

당분간 분양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달부터 연말까지 세종시에서는 민간 건설사가 짓는 1만1854가구가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1-1생활권에 6개 단지 3113가구, 1-2생활권에 4개 단지 2615가구, 1-3생활권에 4개 단지 2104가구, 1-4생활권 8개 단지 4022가구 등이다. 이 가운데는 임대아파트 2개 단지 1150가구도 포함돼 있다.

다음달에는 현대건설이 세종시 1-4생활권 M7블록에 짓는 ‘세종 힐스테이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9㎡(예정) 876가구로 이뤄진 이 단지는 중앙행정타운 바로 북편에 있다. 또 동쪽으로 원수산이 있어 녹지가 풍부하고, 서쪽으로는 방축천이 흐르는 생활환경을 갖추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의 분양가는 현재 3.3㎡당 700만원대 후반에 책정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유일하게 800만원대에 공급한 바 있으나 올해 들어서는 공급물량이 많아지면서 700만원대 중반에 공급되는 사례도 많았다. 가장 최근 선보인 호반베르디움 2차의 경우 3.3㎡당 평균 785만원으로 올 들어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서는 다소 높은 편이지만 대신 중도금 대출 전액에 대한 무이자 혜택을 내세운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하반기에 세종시에 나올 아파트의 분양가격은 3.3㎡당 700만원대 후반이 되겠지만 내년 이후에는 전체적으로 3.3㎡당 800만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종시 아파트는 분양 물량 중 70%를 옮기는 부처 공무원, 나머지 30% 가운데 절반은 세 자녀와 신혼부부 등에게 특별 분양하고 나머지 절반만 일반에게 공급한다. 이때 일반 분양에서도 같은 순위일 때는 해당 지역(충남 연기군, 공주시, 충북 청원군 부용면 8개리)에 2010년 12월 말 이전부터 거주한 사람이 우선권을 갖는다.

첫마을 2단계 이달 말부터 입주

세종시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첫마을 1단계 1582가구가 처음으로 입주한 데 이어 이달 말부터 첫마을 2단계의 입주를 앞두고 있다.

첫마을 2단계는 푸르지오 1240가구, 힐스테이트 1388가구, 래미안 1328가구 등 3개 단지 총 3576가구에 이른다. 이들 단지는 금강, 계룡산 등을 바라보고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고 단지가 금강 수변공원 바로 옆에 있어 쾌적한 환경이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 중앙에는 공공시설 및 상업시설이 연계된 대규모 복합 커뮤니티센터가 배치되고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시설도 갖추고 있다.

입주가 다가오면서 아파트 값도 강세다. 전용 84㎡형의 경우 최초 분양가(3.3㎡당 700만원 선)에서 평균 3000만~4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붙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 전세가격은 84㎡ 기준 1억1000만원 선으로 저렴하게 형성돼 있다. 세종시 첫마을의 1번지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입주 초기인데다 물량도 많기 때문에 2단계 아파트 전셋값은 기존 1단계 시세보다 3000만원 이상 저렴하다”며 “9월부터 정부기관 이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매맷값과 전셋값 모두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첫마을 2단계 입주 이후에는 1년간 세종시 아파트의 입주 공백 상태가 올 전망이다. 애초 2010년 예정이었던 민간 아파트 공급 일정이 건설사들과 엘에이치의 토지계약 해지 분쟁으로 1년여간 늦춰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5생활권에 공급된 포스코건설의 더샵레이크파크와 센트럴시티 등 2개 단지가 내년 8월 이후 입주하며, 이후 2015년 상반기까지는 약 2만9000여가구가 입주할 전망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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