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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기전력 소비 ‘셋톱박스가 TV의 10배’

등록 2012-06-14 18:54수정 2012-06-15 13:43

작년 4200억원어치 ‘전력 낭비’
지난해 약 4200억원의 전기가 대기전력으로 낭비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원을 꺼둔 동안 가장 많이 전기를 잡아먹는 가전제품은 셋톱박스로 텔레비전보다 10배의 전기를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2003년 이후 8년만에 전국 가정내 대기전력의 현황을 파악한 ‘2011년 대한민국 대기전력 실측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대기전력은 전원을 끈 상태에서 전기제품이 소비하는 전력을 말한다. 조사는 전국 105개 가구를 표본으로 삼아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국의 일반 가정에서 낭비되는 대기전력은 61만8000만kW로 50만kW 화력발전소 1기의 전력생산략을 웃돌았다. 한국전기연구원은 “돈으로 환산하면 1년에 4160억원의 전력이 낭비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집 안에서 평균 대기전력(순간 소비하는 전력량)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제품은 텔레비전의 부속장치인 셋톱박스(12.3W)로 나타났다, 텔레비전이 1.3W의 전력을 소비하는 것에 견줘 10배의 수치다. 인터넷 모뎀(6W), 스탠드형 에어컨(5.8W), 보일러(5.8W), 오디오 스피커(5.6W), 홈시어터(5.1W), 유무선공유기(4W), 디브이디(3.7W)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2003년과 견줘 1가구당 보유하는 평균 가전제품 수는 증가(15.6대→18.5대)했지만, 평균 대기전력은 45%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연구센터 김남균 센터장은 “가전업체와 정부의 노력으로 가전기기의 80% 이상이 1W 이하였다”며 “그러나 아직도 대기전력이 높은 일부 품목에 대한 대책과 대기전력 다소비 품목인 네트워크 가전, 스마트 기기 등의 개선을 위한 정책·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대기전력 절감과 전기요금 절약을 위해 쓰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대기전력 차단 멀티탭 사용 등의 생활 속 실천도 권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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