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경기침체 분위기 탓에 부동산 시장은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8% 떨어지며 큰 폭의 하락세를 계속 유지했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내림세 행진을 이어갔다.
서울 시내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1727만원으로 내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1737만원)보다 더 낮아졌다. 구별로는 강동(-0.16%), 양천(-0.15%), 송파(- 0.15%), 강남(-0.14%) 차례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또 서울시가 강남 개포지구에 이어 송파 가락시영 아파트에도 소형 재건축 비율 30%를 권고하면서 값이 크게 떨어졌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한주 새 0.27%나 떨어져,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역시 3.3㎡당 평균 2794만원으로 2008년 저점인 2653만원에 근접해 가고 있다. 이 가운데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3.3㎡당 평균 3357만원으로 2008년 당시 시세(3427만원)보다 69만원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전세시장 역시 비수기 영향으로 한산한 모습이다. 서울(-0.01%)과 수도권(-0.01%)은 약간 하락했고, 새도시 지역은 제자리걸음 중이다. 중소형 아파트 물량이 몰려 있는 마포(0.04%), 강북(0.03%), 구로(0.03%), 성북(0.03%) 일대의 전셋값은 조금 올랐다. 물량이 많지 않은 데 따른 반등세였다. 투자 차원의 주택 매수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고, 주택 매매 비수기여서 당분간 아파트 거래 시장에 훈풍이 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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