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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동탄2지구 5519가구 첫 분양…흥행여부 분양가에 달려

등록 2012-06-26 20:26

경기도 화성시 동탄2새도시에는 자족 도시기능 강화를 위한 7개 특별계획구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한국도시주택공사 제공
경기도 화성시 동탄2새도시에는 자족 도시기능 강화를 위한 7개 특별계획구역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은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한국도시주택공사 제공
롯데·GS 등 6개 건설사 참여
골프장 조망·스마트 하우스 눈길
주거지 밀도 낮고 교통편도 좋아
3.3㎡당 1천만원 미만 될지 촉각
수도권 최대 규모의 새도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지구에서 민간 아파트가 다음달 중순께 첫선을 보인다. 지에스(GS)건설 등 6개 건설사는 모두 5519가구에 이르는 공급 계획과 함께 회사별 단지 특장점 등을 26일 공개했다. 애초 7월 초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일부 단지의 사업승인이 지연되면서 전체 분양 일정은 1~2주간 순연됐다.

동탄2새도시는 기업들이 몰리는 경기 남부에 위치해 있고 교통여건 등 입지도 우수한 편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남권을 포함해 경기 남부에 직장이 있는 사람이 첫 내집을 장만하거나 ‘갈아타기’를 시도해볼 만한 후보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 청약 판도는 회사별 분양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6개 건설사 ‘따로 또 같이’
이번 동시분양에 참여하는 6개 건설사의 마케팅 전략은 ‘따로 또 같이’다. 동탄2새도시를 널리 알려 관심을 높이는 데는 힘을 모으되 실제 분양에서는 자사 아파트의 경쟁력을 내세워 소비자들을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마다 차별화된 단지를 만들기 위해 공을 들였다.

롯데건설의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지상 29층 16개동에 전용면적 101~122㎡ 1416가구로, 이번 공급에서 유일한 중대형 대단지라는 점이 눈에 띈다. 남쪽에 리베라 골프장이 위치해 일부 동에서는 조망권이 확보되며, 골프장의 녹지 풍경을 단지 안으로 끌어들인 그린네트워크 개념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지에스건설의 ‘동탄 센트럴자이’는 지상 25층 10개동에 72~84㎡ 중소형 559가구로 이뤄진다. 난방비를 최대 50%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 하우스’를 도입했고 단지내 텃밭, 자이안센터 등 입주민 커뮤니티를 마련해 입주민들이 브랜드 자부심을 갖도록 했다.

호반건설의 ‘동탄 호반베르디움’은 전용 84㎡ 단일 주택형 1002가구로 이뤄진다. 북쪽에 대규모 공원, 남쪽으로는 리베라 골프장으로 둘러싸여 있고, 광역환승시설과 업무시설 이용이 편리한 위치다.

모아종합건설의 ‘모아 미래도’는 지상 25층, 5개동에 전용 84㎡ 단일 주택형 460가구로 구성된다. 전 가구를 남향 배치하고 4베이(방 3개와 거실 전면 배치) 설계를 도입해 채광과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주방팬트리, 대형옷장, 알파룸 등을 제공해 효율적인 공간이용도 가능하도록 했다.

케이씨씨(KCC)건설의 ‘동탄 KCC 스위첸’은 전용 84㎡에 4.5베이 평면을 적용했고, 단지 안에 ‘문화를 품은 숲’을 꾸몄다. 우남건설의 ‘동탄 퍼스트빌’은 1442가구의 대단지에 걸맞게 전용 59㎡, 69㎡, 73㎡, 84㎡ 등으로 주택형을 세분화했다. 모든 동에 1층을 비운 필로티 설계를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끈다.

분양가 3.3㎡당 1000만원 미만 가능성
경기도 화성시 석우동 일대 2401만4896㎡(727만평) 크기의 동탄2새도시는 주택 11만5323가구가 들어서는 수도권 최대 자족형 새도시다. 덩치가 큰 만큼 녹지율을 높이고 주거지 밀도는 낮췄다. 분당과 일산의 녹지율이 20% 정도에 불과한 데 반해 동탄2새도시의 녹지율은 31%에 이르며, 공동주택 평균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의 비율) 162%의 중·저밀도로 개발된다. 전체 면적의 절반가량인 11.5㎢를 커뮤니티 시범단지, 문화디자인밸리, 비즈니스 콤플렉스 등 7개 특별계획구역으로 개발하는 것도 다른 새도시와 차별화된 점이다.

교통여건도 괜찮다. 서울 수서에서 이어지는 케이티엑스(KTX) 동탄역이 들어서는데다, 대심도철도(GTX), 광역간선도로, 수도권 전철(서동탄역) 등이 지난다. 새도시 중심부에는 케이티엑스, 대심도철도, 고속버스 등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된다. 국내 새도시 중 최장 길이인 191㎞의 자전거도로가 조성된다. 이 자전거도로는 녹지 공간 속에서 가로수를 통해 일반 차도, 보행자 도로와 분리된다.

분양가는 애초 3.3㎡당 1050만~1100만원 선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으나 좀더 내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지난 ‘5·10 대책’ 이후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더 심각해진 상황에서 업계가 마지막으로 내놓을 수 있는 흥행 카드는 ‘낮은 분양가’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동탄1새도시 전용 84㎡형의 시세는 3.3㎡당 1100만~1200만원 선이지만 실거래가는 이보다 더 떨어지고 있는 점도 업체들로서는 외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박원갑 케이비(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팀장은 “동시분양 단지들의 입지에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수요자들은 브랜드보다 분양가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며 “3.3㎡당 1000만원 미만으로 내리는 곳이 나올지 관심”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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