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 CSR 모바일부문 인수

무선 데이터통신 기술 보유
GPS ‘세계1위’ 경쟁력 갖춰

*CSR : <캠브리지 실리콘 라디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케임브리지 실리콘 라디오’(CSR)의 모바일 부문을 3억1000만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스아르는 무선 데이터통신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지피에스(GPS) 분야에서 세계 1위, 블루투스 분야 세계 2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번 인수에는 모바일 관련 무선 사업 특허와 기술 라이선스, 300여명의 개발인력까지 포함된다. 인수된 부문은 시스템 엘에스아이(LSI) 사업부의 개발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에도 스웨덴의 저전력 와이파이 솔루션 업체인 나노라디오사를 인수한 바 있다. 이번 시에스아르 모바일 부문 인수까지 포함해 삼성전자는 향후 확대될 커넥티비티 시장에 적극 대처하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무선 커넥티비티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엑시노스 프로세스에 최적화된 무선 통신 솔루션 개발이 삼성전자의 목표다. 시장조사기관 에이비아이리서치(ABI Research)는 커넥티비티 칩 시장이 2011년 84억달러에서 2016년 113억달러로 연평균 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