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트·에어컨 송풍구에도 ‘득실’
자동차 핸들에 살고 있는 세균이 화장실 변기보다 250배 많은 것으로 검사됐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가 지난 6월 자동차 내부의 세균 수치를 검사한 결과였다. 온 가족이 장시간 차에 머물 휴가철, 차량 관리 및 점검이 중요한 이유다.
24일 자동차검사소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차 핸들과 핸들 커버에 서식하는 세균이 5300RLUs(Relative Light Unit·청결도 검사단위)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발매트에서는 3000RLUs, 에어컨 송풍구에서는 70RLUs가 나왔다. 관리 상태에 따라 차이는 나지만, 일반 가정의 화장실 변기에서 검출되는 세균량이 200RLUs 수준인 점과 비교해 차량 청결에 경고등이 켜진 셈이다.
국토해양부는 평소 사소한 관리라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유했다. 핸들커버 등 노출 부위를 물수건 등으로 닦아만 내도 세균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이에 국토해양부는 △발매트를 가끔 햇볕에 말리고 △1시간에 10분 정도는 에어컨을 끄고 창문을 열며 △물수건으로 노출부위를 닦아내기만 해도 세균 검출량이 20% 미만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소에서 여름철 자동차 관리 요령을 안내하고, 25일부터 27일까지는 차량 내부 소독 및 냄새 제거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노현웅 기자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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