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이하 ‘관심단계’ 예상
23·24일 수요, 여름 최고치 넘어
23·24일 수요, 여름 최고치 넘어
계속되는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치솟으며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지식경제부와 전력거래소는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27일까지 예비전력이 400만kW 이하인 ‘관심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며 절전을 당부했다.
25일 오후 2시14분께 순간예비전력이 관심단계에 해당하는 400만kW의 아래인 376만kW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관심단계에 해당하지만, 바로 400만kW 이상으로 회복해 관심단계를 발령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예비전력이 400만kW 아래로 내려갈 경우 ‘관심단계’를 발령하고 대국민 절전 홍보, 전압 조정, 사전 계약된 기업들에게 절전 요청 등의 조치를 취한다. 이후 예비전력 상황에 따라 주의(300만kW미만)-경계(200만kW미만)-심각(100만kW미만) 단계를 발령한다.
장마로 인한 기온 하락으로 한숨 돌렸던 전력수급 상황은 폭염과 함께 이번 주 내내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최대전력 수요는 23일 7260만kW(오후3시 기준), 24일 7291만kW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여름철 최고치를 넘어섰다. 이날도 순간 최대전력 수요가 7314만kW까지 치솟는 등 평균 7278만kW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26일과 27일에도 예비전력이 400만kW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경부는 “당분간 폭염에 따른 전력수급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적정 실내온도 유지, 피크시간 불필요한 전기기기 사용자제 등 전국민의 절전 동참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예비전력은 민간 발전기 가동, 산업체 휴가 조정, 수요관리 대책을 통해 300만kW 이상의 수요 감축을 반영한 것이다. 약 7700만kW의 안팎의 평균 공급능력을 고려했을 때, 실제 예비전력은 100만kW 아래를 맴도는 셈이다.
한편, 이날 전력거래소를 방문한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적정수준 인상의 필요성은 인정되나, 산업계의 어려움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5%를 넘지 않는 선에서 인상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이를 위해 관련기관과 협의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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