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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소규모 가족농의 살길
농업은 협동조합이다

등록 2012-07-26 19:42수정 2012-08-17 09:38

[99%의 경제]
아하! 협동조합
농업은 협동조합이다. 실제로 세계 어느 나라를 돌아봐도, 농업을 이끄는 기업들은 다수가 협동조합이다. 미국의 선키스트와 웰치스, 덴마크의 대니시 크라운, 뉴질랜드의 폰테라와 제스프리가 대표적인 협동조합 기업들이다. 왜 농업은 협동조합일까?

우리 정부는 기업농을 외치지만 세계 농업의 주축은 여전히 가족농이다. 농부들은 본능적으로 내 땅에 대한 강한 욕구를 갖고 있다. 내 땅을 포기하고 자발적으로 농기업의 임금노동자가 되겠다고 나서는 농민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나 농민 개인이 이마트와 상대해, 땀 흘린 1년 농사값을 만족스럽게 받아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후려치기 한방에 당하고 만다. 길은 하나이다.

협동조합은 농민 혼자서 할 수 없는 일을 공동의 힘으로 해내자는 의지의 소산이다. 배추와 감자, 양파 같은 품목별로 전국적인 농협을 세운다. 가족농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바로 협동조합이다. 따지고 보면 완주군 용진농협의 로컬푸드 혁신도 특별히 칭찬받을 일이 아니다. 농협이라면 진작에 당연히 했어야 할 일이다. 주인인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창출을 뒷받침하는 게 농협의 소임이기 때문이다.

용진농협은 우리의 소규모 가족농의 활로를 열어주는 중요한 성공사례이다. 다른 농협들도 조금만 정성을 들이면 해낼 수 있다. 하나로마트의 공간 일부를 로컬푸드 매장으로 제공하면 된다. 그에 앞서 농민들을 교육시키고 농민들과 신뢰를 형성하는 게 출발점이다. 소비자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서도, 농민들은 최고급 신뢰상품을 내놓아야 한다.

김현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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