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강남3구 매맷값 -3%
“재건축 불투명·유럽위기 탓”
“재건축 불투명·유럽위기 탓”
서울 강남권의 대표적 저층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주공 1단지의 전용면적 50.64㎡(2층)는 올해 1월 8억원에 거래신고됐다. 그러나 지난 6월 같은 면적의 아파트(5층)는 7억500만원에 거래돼 연초보다 매맷값이 9500만원(11.9%) 떨어졌다.
유럽발 경제위기와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서울 강남3구 아파트값이 맥없이 추락하고 있다. 2일 케이비(KB)국민은행의 ‘7월 중 도시주택가격동향’을 보면, 올 들어 서울 강남3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강남구 -3.1%, 서초와 송파구가 나란히 -3.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지역 평균 하락률(2.1%)를 밑도는 수치로, 강남3구가 서울 아파트값 하락을 이끈 것이다.
올해 강남3구 아파트값의 약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서도 뚜렷하다. 지난해 1~7월에는 강남구(0.1%), 서초구(1.5%), 송파구(0.3%)가 모두 소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2006년부터 2008년 9월까지 부동산시장 과열기 때 강남3구의 아파트값 상승폭에 견줘선 하락폭이 크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당시 2년 9개월 동안 강남3구 매매가격 상승률은 각각 강남구 25.5%, 서초구 24.7%, 송파구 21.2%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박원갑 케이비(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강남3구 아파트값 하락세는 이들 지역에 몰려있는 재건축 추진 단지의 사업전망이 불투명해지고 중대형 선호도가 떨어진 데 따른 현상”이라며 “유럽발 경제위기가 지속된다면 집값이 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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