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주택 거래 시장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폭염에 여름휴가, 런던올림픽까지 겹치면서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시장은 거래 문의조차 드문 공백기에 들어섰다.
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7월30일~8월3일) 서울에서는 아파트 거래가 거의 끊어지면서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값이 떨어졌다. 강동(-0.34%), 강남(-0.19%), 송파(-0.18%) 순이었다. 새도시와 수도권 역시 중대형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화 문의조차 자취를 감춘 상황이었다.
강동은 대출 이자의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매물을 쏟아내며 고덕동 고덕 아이파크가 1000만원 정도 내렸다. 또 가격 하락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도 일제히 하락했다.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상일동 고덕주공4·5·6·7단지 등이 한주 동안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 강북(0.03%), 마포(0.01%) 등에서 전셋값이 약간 올랐다. 강북은 중소형 전세 매물이 부족해 값이 올랐고, 송파는 출시된 전세 매물 자체가 적어서 간헐적인 수요 발생에도 전셋값이 살짝 올랐다. 그러나 강남(-0.02%), 도봉(-0.02%) 등 다른 지역은 전세 매물을 찾는 수요가 없었고, 전셋값도 조금 떨어졌다. 수도권은 서울 인접권과 값이 싼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오름세가 나타났다. 광명(0.01%), 이천(0.01%), 화성(0.01%) 등이다. 당분간 거래 비수기로 매물이 쌓여 매수자 우위의 시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추가 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매수자들의 기다림이 길어질 것으로 보여, 거래 부진과 가격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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