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창업 성공주자 보니
캐릭터 활용한 ‘알람몬’
치과질환 동영상 ‘덴탈…’
스마트러닝 도구 ‘클래스팅’ 등
통통 튀는 발상 ‘앱’ 인기
캐릭터 활용한 ‘알람몬’
치과질환 동영상 ‘덴탈…’
스마트러닝 도구 ‘클래스팅’ 등
통통 튀는 발상 ‘앱’ 인기
“제2의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을 키워라.”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월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국내 포털사 및 통신 3사 등과 함께 혁신적인 인터넷사업 아이템을 가진 창업준비 그룹 30곳을 선정해, 지원에 나섰다. 이른바 ‘글로벌 케이(K)-스타트업’ 프로젝트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이 가운데 13곳이 창업에 성공했고 6곳은 서비스(애플리케이션)까지 출시했다. 통통 튀는 아이디어 하나로 이용자의 호응과 투자자의 투자를 이끌어낸 경우들이다.
알람 기능을 활용한 마케팅플랫폼 서비스인 ‘알람몬’은 평범한 알람으로 인해 힘겹게 일어나는 이들을 겨냥한 앱이다. 꼬꼬댁(닭), 다크냥(고양이), 빵야(빵) 등의 캐릭터들을 설정할 수 있는데, 아침에 알람 소리에 반응하지 않으면 알이 깨지고 닭이 통곡하거나, 고양이가 무서운 표정을 짓거나, 토스터기의 빵이 검게 타버린다.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버튼을 누르라는, 게임 같은 알람인 셈이다. 소리, 진동에 시각적 효과까지 더한 ‘보는 알람’이기도 하다.
알람몬은 지난 5월 출시 뒤 ‘티-스토어’, ‘삼성 앱스’ 등 앱 장터에서 무료앱 1위를 기록했고, 구글 플레이에서도 20만회 이상 다운로드가 되는 등 80만 이용자를 확보했다. 현재는 한국야쿠르트와 제휴를 맺고, 신세경과 김수현 등 유명연예인의 목소리와 이미지를 활용하기 시작하는 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경희대 재학중인 김영호씨가 최고경영자를 맡는 등 직원 6명 모두가 대학 재학생들이다.
학생 중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표방하는 ‘클래스팅’은 오픈 2개월 만에 5만 사용자가 몰려 1000여개의 클래스가 개설됐다. 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APEC) 교육부 장관 회의에서 수업 시연 도구로 선정됐고, 대한민국 스마트러닝 대표 사례로 핀란드에 소개되기도 했다. 이 회사 또한 카이스트와 서울교대 출신 젊은 청년 5명이 창업했다.
의료상담 및 환자 관리 전문 애플리케이션인 ‘덴탈 아이클리닉’은 치과의사들을 타깃으로 하는 전문 앱이다. 현직 치과의사 100여명의 감수를 바탕으로, 각종 치과 질환과 치료법이 수백편의 동영상과 임상사진 등과 함께 설명된다. 재생중인 동영상이나 사진 화면 위에 필기를 할 수 있어 환자와의 상담에도 유용하다. 이런 장점들이 입소문을 타, 5월 출시 뒤 개당 499달러(약 55만원)라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억원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자신이 클릭한 특정 정보(URL)를 분석해 4가지 또는 16가지 유형의 성향 가운데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알려주는 ‘트리플’, 가상의 저장공간에 각종 정보를 저장해두고 필요할 때마다 단말기(피시, 스마트폰 등)로 불러내 작업하고 다시 저장할 수 있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비드라이브’, 스마트폰을 이용해 5분 만에 자신만의 한글·영어 문자 폰트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리얼폰트’ 등의 앱이 출시돼 한창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방통위 박재문 네트워크정책국장은 “이들 6개 팀은 사업성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국내외 벤처 캐피털 등으로부터 15억원 상당의 투자를 확보했다”며 “아이디어 발굴과 참여자들의 열정, 맞춤형 지원이 어우러진 만큼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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