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전력난에 비싼 기름발전기 가동 늘어

등록 2012-08-21 20:14

한전 전력 구입단가 높이고
전기요금 인상압박 이어져
폭염과 열대야로 전력 수요가 치솟으며 지난달 원료가 비싼 기름 발전기를 많이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 평소에는 가동하지 않는 유류 발전기 가동 비율이 올라가 한국전력의 전력 구입 단가를 높이고, 이는 전기요금 인상 압박으로 이어진다.

지식경제부가 21일 밝힌 ‘7월 전력 판매량·거래 동향’을 보면, 유류 발전기의 전력 생산 가격 결정 비율은 지난해 같은 달(2.28%)보다 17.35%포인트 증가한 19.63%였다. 우리나라 전력 생산 체계는 석탄과 원자력 등 원료값이 저렴한 발전소(기저발전)를 기본적으로 돌리고, 전력 수요가 치솟으면 원료 값이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기름 발전소를 선택적으로 돌리는 구조다. 이 가운데 가장 비싼 원료로 생산된 전력 가격이 한전의 시간당 전력 구입 가격으로 결정된다. 지난 달 전력 가격 결정 우선 순위는 엘엔지(79.03%), 유류(19.63%), 석탄(0.94%), 무연탄(0.4%)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비싼 엘엔지와 유류 발전 기간이 98.66%에 이를 정도로 전력 수요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그 결과 한전이 민간발전사업자에 지급하는 평균구매단가인 계통한계가격(SMP)은 지난해 7월보다 54.9% 증가한 kWh당 185.1원에 달했다. 전체 발전소에 지급하는 평균구매단가인 정산단가도 지난해보다 28.6% 증가한 kWh당 100.2원을 기록했다. 결국 전력난이 계속될수록 한전의 전력구입 부담은 증가하고, 민자발전소들의 수익이 늘어나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7월 전력판매량(한전이 소비자에게 판매한 전력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 증가한 381.5억kWh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7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8.8% 감소한 점을 감안할 때, 평균기온 상승과 열대야 현상으로 냉방 수요가 증가한 탓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승준 기자gamj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