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끝나면서 서울·수도권 지역의 전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저렴한 전셋집은 대부분 거래가 이뤄지고, 새롭게 시장에 나오는 매물 가격도 소폭 오르고 있다.
2일 부동산114의 아파트 시황 자료를 보면, 지난주(8월27~31일) 서울 전세가격은 0.02% 올랐고, 새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1%의 변동률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지역에서는 송파(0.09%), 관악(0.05%), 구로(0.05%), 서초구(0.05%) 등의 전셋값 상승률이 높았다. 송파구 잠실엘스, 송파파인타운 12·13단지 등은 매물 부족 현상이 빚어져 중소형대를 중심으로 500만원 정도 올랐다. 관악구에서는 신림동 건영 5차, 금호타운 2차, 신동아 등이 500만~1000만원가량 올랐다.
서울시내 인기학군 지역에선 전셋값이 안정세를 이어갔다. 경기침체와 대체 학군 영향으로 학군지역 이사 수요가 줄며 7월에 이어 8월에도 대치동, 목동은 전셋값이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금융위기 이후에도 인기학군 지역은 이맘때까지 방학 이사 수요로 전셋값이 상승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7~8월 전셋값이 하락해 예년 전세시장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수원(0.04%), 용인(0.03%), 화성(0.03%)의 전셋값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수원과 용인은 중소형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전셋집을 찾는 외지인 수요가 꾸준히 이어졌다. 수원 영통동 벽적골삼성, 용인 포곡읍 신원 2차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올랐다.
지난주 매매시장은 거래뿐만 아니라 매수 문의 조차 뜸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주간 0.07% 하락했고, 새도시(-0.01%)와 수도권(-0.01%)도 소폭 떨어지는 약세가 계속됐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급매물 가격이 더 떨어질 분위기다.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2% 하락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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