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하게 차례상 차리세요 19일 오전 이마트 서울 왕십리점에서 추석 차례상에 필요한 모둠나물, 모둠전 세트를 선보이고 있다. 시금치, 고사리 등 모둠나물 2인분과 동태전, 오색꼬치전 등 모둠전 3~4인분이 각각 9900원에 판매된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태풍과 폭우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보다 1.4% 저렴할 것으로 예상됐다.
롯데마트는 본격적으로 명절 준비가 시작되는 추석 1주일 전의 28개 제수용품의 가격을 예측해본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은 19만4970원이 들 것으로 추산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때의 19만7680원보다 2710원이 덜 드는 것이다. 올 추석이 지난해보다 보름 이상 늦고 과수 작황도 좋아 과일 가격이 내려간 게 가장 큰 이유다. 사과(5개, 상품 기준)는 지난해보다 20% 저렴한 1만3200원에, 밤(1㎏)도 20% 낮아진 4000원 수준에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컸던 배(5개, 상품 기준)는 1만7000원으로, 과일 가운데 유일하게 3% 정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한우 산적(우둔)은 1등급(400g) 기준으로 8% 낮아진 1만4000원에, 한우국거리는 지난해와 비슷한 1만3200원이면 차례상에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계란도 공급 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해 30개(특란)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10% 저렴한 5800원에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올 여름 폭염과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채소는 가격이 큰 폭으로 올라 대파(1단)와 시금치(1단), 애호박(1개)은 각각 3500원으로, 지난해보다 50~100% 오른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산물 가운데 명태전꺼리는 1봉(500g)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8% 오른 5400원에, 참조기(100g/마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1600원에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송편(1㎏)도 원부자재 가격의 인상에 따라 지난해보다 7% 오른 1만500원은 돼야 차례상에 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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