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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롯데, 출산휴가뒤 1년 육아휴직 자동전환

등록 2012-09-16 19:53수정 2012-09-16 23:09

계열사 파트타임 여직원도 적용
복직 돕는 사이버 재택교육 제공
자녀를 출산한 롯데그룹 여직원들은 앞으로 회사나 동료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할 수 있게 됐다.

롯데그룹은 16일 “그동안은 희망자가 육아휴직을 하겠다고 신청해야 사용할 수 있었으나 ‘네거티브 시스템’이 도입돼 앞으로는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점부터 자동으로 1년 육아휴직이 진행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즉, 육아휴직을 하고 싶으면 가만히 있으면 되고, 육아휴직을 하고 싶지 않을 때만 취소 신청을 하면 된다.

새 육아휴직 제도는 17일부터 롯데그룹 전 계열사 정규직뿐 아니라 파트타임 근로자 등 모든 여성 직원에게 적용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와 통계청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여성 근로자의 출산휴가 후 육아휴직 신청 비율이 62.8%로 낮은 편이고, 롯데그룹은 이보다는 높지만 68%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법적으로 육아휴직이 보장돼 있음에도 직장맘들이 회사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 제도 개선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이와 함께 내년부터 육아휴직중인 여직원을 대상으로 휴직 후 원활한 복직을 돕기 위해 사이버 재택교육 시스템도 운영하기로 했다. 출산휴가·육아휴직 등으로 1년 넘게 업무와 떨어져 있던 직원들의 복귀에 대한 두려움을 덜어주고, 복귀 후 빠른 시간 내 회사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롯데는 또 출산하는 여직원들에게 계열사별로 지급되는 축하 선물 및 출산장려금과 별도로 일괄적으로 2개월 분량의 출산 축하 분유를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는 “여성 인력 확대 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유통업 중심의 사업 특성을 살려 2006년부터 여성 인력 채용을 꾸준히 늘려왔고,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중 여성 비율은 35%까지 늘어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여성 인력이 늘면서 이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이 커졌고, 그룹 최고위층에서도 여성 친화적 일터를 만드는 데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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