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지난 13일(현지시각) 발표한 3차 양적완화 조처에 따라 하반기 국제 유가가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석유정보망을 보면 지난 14일 두바이유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72달러 상승한 115.41달러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석유공사는 “3차 양적완화 정책 실시 발표에 따라 미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가 석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고, 중동 정세 불안도 계속 고조돼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이 이날 낸 보고서는 “과거 미국의 1·2차 양적완화조치, 유럽의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시행 이후 유가는 예외없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2010년) 2차 양적완화조치 뒤에는 두바이 유가가 배럴당 124달러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원도 보고서를 통해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사와 석유화학업체의 수익율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하반기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던 국제 유가는 중동 불안이 지속되고, 미국 경기부양책 실시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며 최근 꾸준히 오름세를 보여왔다. 지난 3월 배럴당 123.59달러까지 치솟았던 두바이유 가격은 6월 넷째주 91.34달러를 기록한 뒤 다시 100달러를 넘어서며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2000원대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도 앞으로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국내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23일 ℓ당 2000.11원을 기록하며 다시 2000원대를 넘어섰고, 이날 오후 ℓ당 2025.96원을 기록했다.
이승준 기자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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