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등에 사용되는 EVA 증설
한화케미칼이 태양전지·전선·접착제 등에 사용되는 석유화학 제품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를 증설했다. 세계 경기침체로 태양광 사업과 석유화학 사업이 위기를 겪는 가운데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케미칼은 “이브이에이(EVA) 4만톤을 증설할 수 있는 플랜트를 울산 제1공장에 증설하고 준공식을 가졌다”며 “생산능력은 연간 16만t이 됐으며 이로 인한 추가 매출효과는 연간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18일 밝혔다.
5㎜ 크기 쌀알 모양의 투명한 알갱이 형태를 보이는‘이브이에이’는 투명성, 접착성, 유연성 등이 뛰어나 신발 밑창·전선용·접착제·태양전지 시트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는 제품이다. 잡지표지, 고급 문구류의 겉을 보호하는 코팅에도 사용된다.
한화케미칼이 이브이에이의 생산능력을 높인 것은 수익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비슷한 용도에 쓰이는 범용 제품보과 가격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2010년 범용제품보다 t당 529달러 비쌌는데, 2011년에는 990달러로 차이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브이에이는 한화케미칼을 비롯해 미국의 듀폰, 일본의 토소 등 일부 기업만 생산할 정도로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기도 하다. 또 이브이에이는 한화그룹이 주력하고 있는 태양광 사업에 필수적이기도 하다.
회사관계자는 “최근 석유화학사업이 경기침체, 원가 상승, 중동산 저가제품의 확대 등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고부가 특화제품 생산 확대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승준 기자gamj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광주 여고생 성폭생 사건 용의자 자수
■ 수뢰혐의 전 세무서장 도피…검찰·경찰 ‘합동 책임’ 논란
■ 안대희 퇴임 한달만에 변호사 ‘자택 개업’
■ 안철수 국민보고는 ‘잡스식 PT’로 진행
■ 김시진 넥센 감독 전격 경질
■ “아버지의 성폭행에도 전 더럽혀지지 않았어요”
■ [화보]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 광주 여고생 성폭생 사건 용의자 자수
■ 수뢰혐의 전 세무서장 도피…검찰·경찰 ‘합동 책임’ 논란
■ 안대희 퇴임 한달만에 변호사 ‘자택 개업’
■ 안철수 국민보고는 ‘잡스식 PT’로 진행
■ 김시진 넥센 감독 전격 경질
■ “아버지의 성폭행에도 전 더럽혀지지 않았어요”
■ [화보]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