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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K, 전기차 배터리 시장 도전장

등록 2012-09-18 19:44

최재원 에스케이(SK)그룹 수석부회장(사진 가운데)과 구자영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사장(사진 오른쪽)이 18일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 서산배터리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제공
최재원 에스케이(SK)그룹 수석부회장(사진 가운데)과 구자영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사장(사진 오른쪽)이 18일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 서산배터리공장에서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제공
서산에 23만㎡부지 공장 준공
최재원 부회장 등 경영진 대거 참석
“앞으로 연산 15만대로 늘릴것”
“그동안 고객사들이 양산 경험에 대해 많은 의문을 제기해왔는데, 오늘 공장 준공으로 이제 세계 여러 회사들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18일 충남 서산 일반산업단지 안에 위치한 배터리공장 준공식에서 만난 구자영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 사장은 “배터리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케이이노베이션은 이날 ‘배터리 서산공장’을 준공해, 그동안 엘지(LG)화학이 주도해온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그룹의 차세대 먹거리로 삼은 만큼, 이날 준공식에는 계열사 자금 횡령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재원 에스케이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김신배·김재열 부회장과 최광철 에스케이건설 사장, 김태진 에스케이네트웍스 이앤씨(E&C)사장 등 그룹의 주요 경영진들이 대거 참석했다.

에스케이의 가세로 엘지·삼성(SDI)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2차전지 시장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이들은 소형 전지 시장이 포화상태를 보이자, 중대형 전지인 전기차 배터리 시장으로 발 빠르게 눈을 돌렸다. 아직 국내에서 상용화가 되지 않아 시장이 열리지 않았지만, 세계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전기차 개발에 나서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4조원에서 2015년에는 16조원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5월 250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에스케이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공장은 23만㎡의 부지에 5만3508㎡ 규모의 3개동으로 지어졌다. 이 공장은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전극·셀·배터리팩 양산 라인을 모두 갖춰, 연간 전기차 1만대를 지원하는 분량의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충북 증평(소재)-대전(연구개발)-서산공장(생산)을 연결해, 배터리 핵심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에스케이는 현대기아자동차의 레이, 아이(i)10 전기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지난 5월부터는 독일 다임러그룹 계열사인 미쓰비시 후소의 하이브리드 소형 트럭 ‘칸터 에코 하이브리드’에도 장착하고 있다.

앞서 에스케이는 지난 7월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인 콘티넨탈사와 전기차 배터리 공동개발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케이는 앞으로 자사가 가진 배터리 셀 기술과 콘티넨탈의 자동차 전장 부품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현재 미국 지엠(GM)과 현대기아차의 쏘나타·케이(K)5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엘지화학은 연간 20만대(3.2GWh)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고 있다. 김문석 에스케이이노베이션 서산공장 배터리 전략기획팀장은 “에스케이이노베이션 배터리는 양산된 차량 중에서 최고의 에너지 효율을 구현하고 있다”며 “앞으로 생산능력을 연간 15만대(3GWh)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산/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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