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음부도율 동향…한달새 22곳 늘어
신설법인수는 전달보다 1299곳 줄어
신설법인수는 전달보다 1299곳 줄어
경기침체의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업 설립 건수가 크게 줄었다. 대신 부도업체 수는 늘었다.
한국은행이 19일 내놓은 ‘8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보면, 지난달 법원에 설립등기를 마친 법인(개인사업자 제외)은 5828개로 7월보다 1299개(18.2%)나 줄었다. 올해 들어 월간 기준으로 최저치이면서 감소폭으로는 지난해 2월 1413개 이후 최대치다.
반면에 8월 부도업체(개인사업자 포함)는 7월(95개)보다 22개 늘어난 117개로 지난해 12월(128개)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제조업에서 부도업체가 7월 30개에서 8월에는 46개로 급증했다. 이는 2010년 10월 64개를 기록한 뒤 1년10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건설업의 부도업체 수도 7개 증가했다.
기업 설립은 줄어들고 부도업체는 증가하면서 부도 대비 신설 법인 수의 배율이 67배로 전달의 109.6배에서 뚝 떨어졌다. 이 배율은 지난해 10월 56.6배 이후 최저이며, 지난해 같은 달(75.4배)에 견줘서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해마다 휴가철에는 신설 법인 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불황 여파로 줄었다고 단정하긴 어렵고 9월 이후의 추이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8월 중 전국 어음부도율은 0.12%로 전달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0.1%)보다 지방(0.31%)의 부도율이 더 높았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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