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와 전국 발전지부 대상
감가상각비 과다계상 적발
감가상각비 과다계상 적발
지난 7월 납품 비리 혐의로 임직원 22명이 구속 기소된 한국수력원자력이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국세청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의 말을 종합하면,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월 중순부터 서울지방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세무조사는 한국수력원자력 본사를 비롯해 전국의 발전 지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해 말부터 울산지검 특수부(당시 부장 김관정)가 진행한 한국수력원자력 납품 비리 사건 수사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의 법인세 포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수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번 세무조사에서 감가상각비 과다계상이 적발돼, 현재까지 확인된 법인세 추징세액이 3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울산지검은 지난해 9월 한 은행 주차장에서 거액의 현금을 음료수 상자에 포장하는 장면을 봤다는 시민의 제보를 받고, 로비스트 ㅇ씨를 구속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에 대한 본격 수사에 나섰다. 그 결과, 처장급 2명을 비롯해 임직원 22명이 구속 기소됐고, 16명이 불구속 기소됐다. 한팀 전체가 금품수수에 가담한 경우도 있었고, 골프채 상납에 금덩이 전달 사례도 있었다. 이에 이번 세무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추가 비리 사실이 검찰에 통보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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