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경영] SK이노베이션
CO₂를 원료 삼은 ‘그린폴’ 기술
2014년 상업생산 목표로 진행
CO₂를 원료 삼은 ‘그린폴’ 기술
2014년 상업생산 목표로 진행
정유·석유화학 회사인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은 역설적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서 ‘미래 먹을거리’를 찾고 있다. 기존에 쌓은 에너지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셈이다. 우선 에스케이는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모아 플라스틱의 원료인 폴리머 제품으로 전환하는 ‘그린 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회수·저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플라스틱 원재료인 폴리머로 전환해 상업화하고, 탄소배출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 신소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린 폴 기술이 적용된 ‘이산화탄소 플라스틱’은 불에 타도 이산화탄소 외에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투명성, 차단성도 기존 제품들보다 뛰어나 건축용 자재, 포장용 필름, 식품 포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 에스케이는 “2009년 연구 시험설비를 완성했고, 2014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석탄에서 방출되는 환경오염 물질을 줄이고 합성천연가스·화학제품 등으로 전환하는 ‘그린 콜’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그린 콜은 석탄액화기술(CTL)로 불리는데, 석탄을 합성가스로 만든 뒤 화학공정을 통해 발전 연료·화학제품 등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에스케이는 2008년부터 그린 콜을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 분야로 정하고, 2014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에스케이는 지난 18일 충남 서산에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며 본격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에 들어가기도 했다. 휘발유·경유를 공급하는 정유회사지만 앞으로의 변화에 맞춰 배터리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공장 준공으로 에스케이는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전극·셀·배터리팩을 양산하는 체계를 갖추고 전기차 1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최재원 에스케이그룹 수석부회장은 공장 준공식에서 “전기차용 배터리는 세계적인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안철수 “강 건넜고 다리 불살랐다”
■ 중국, 첫 ‘항모’ 떴는데 날릴 비행기는 없다?
■ “우리 회사 팔아 세입 메우겠다는 건가요” 분통
■ 고리원전 소방대원들, 뇌물에 마약까지…
■ ‘짝퉁 복원’ 거북선, 바다 띄우면 물새고 ‘꼬르륵’
■ “기자가 소설 쓰니 소설가가 기사 쓴다”
■ [화보] 싸이, ‘강남스타일 신드롬’ 일으키며 입국
■ 안철수 “강 건넜고 다리 불살랐다”
■ 중국, 첫 ‘항모’ 떴는데 날릴 비행기는 없다?
■ “우리 회사 팔아 세입 메우겠다는 건가요” 분통
■ 고리원전 소방대원들, 뇌물에 마약까지…
■ ‘짝퉁 복원’ 거북선, 바다 띄우면 물새고 ‘꼬르륵’
■ “기자가 소설 쓰니 소설가가 기사 쓴다”
■ [화보] 싸이, ‘강남스타일 신드롬’ 일으키며 입국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