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최소 20% 오를 듯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최소 20%는 더 들것으로 예상됐다. 본격적인 김장철 시작과 함께 배추와 무값이 더 뛰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9일 이마트의 자료를 보면, 이달 초 매장 소매가 기준 4인 가족 평균 김장 규모인 배추 20포기로 김장을 할 경우 총 비용은 30만569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배추 가격이 20포기에 7만56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12.4%나 급등했고, 무도 10개에 2만4800원으로 50.3% 상승했다. 쪽파 역시 5단(2.4㎏) 기준 1만9900원으로 지난해보다 101.0%나 값이 뛰었다. 대파는 2단(2㎏)에 7160원으로 80.8% 올랐다. 반면 새우젓은 1㎏에 1만4400원으로 가격이 44.4% 내렸고, 굵은 소금 가격도 36% 하락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7월부터 계속된 폭염과 잇단 폭우로 인한 일조량 부족으로 고랭지 배추 출하량이 급감한 상황”이라며 “본격적인 김장철인 이달 말과 내달 초 가격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배추 가격 강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마트 기준 김장 비용으로만 보면 현재까지는 고춧가루나 젓갈류 가격이 지난해보다 저렴한 수준이지만, 시세를 반영하면 이들 가격도 함께 올랐기 때문에 실제 김장을 담는 시기에는 지난해보다 가격 차이가 더 크게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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