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정지됐던 전남 영광군의 영광 원자력발전소 5호기가 13일 재가동 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영광5호기의 정비를 마치고, 13일 오전 5시께 발전을 재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원전에 물을 순환시키는 ‘주급수펌프’가 멈춰 정지된 영광5호기는 조사결과 발전소를 제어하는 제어계통 통신카드가 문제로 나타났다. 한수원은 “통시카드 제작사인 미국의 디알에스(DRS)의 직원과 국내 전문가들을 투입해 원인을 분석한 뒤 고장난 통신카드를 교체했다”고 전했다.
같은날 정지됐던 부산 기장군의 신고리1호기에 대해서 한수원은“현재 막바지 점검중으로 곧 재가동 승인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고리1호기는 점검 결과 제어봉 제어계통의 전력함 안 전력제어소자 불량이 고장 원인으로 확인됐다. 8월에 고장으로 정지된 신월성1호기와 같은 원인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부품 공급사인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사에 원인 분석을 제기해 둔 상태로 재발 방지를 위해 웨스팅하우스와 공급자인 두산중공업에 부품 개선과 교체를 요청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원자로의 핵분열을 제어하는 제어봉은 원전의 안전성을 맡는 중요한 장치로, 비슷한 고장이 이어지자 탈핵단체와 지역주민들은 “근본적인 원인 파악없이 부품만 바꾸며 안전문제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영광5호기와 신고리 1호기는 지난 2일 같은날 고장으로 정지됐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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