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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재벌·대기업, 가계·서민경제 기여 안하고 특혜만 받아”

등록 2012-10-15 15:41

‘재벌대기업은 정당한 노력으로 성장하지 않고도 부를 독식하고 가계·서민경제에는 기여하지 않으면서 특혜를 받고 있다.’

 경제민주화2030연대가 지난 8~9월 17~43살 1013명에게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벌여 15일 발표한 결과의 고갱이는 이랬다. 설문조사에 응한 이들 중 71.5%는 재벌·대기업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83.6%는 가계·서민경제에 기여하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었고, 61.6%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기여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또 94.7%는 재벌·대기업이 법과 제도를 준수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고, 87%는 그들이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재벌·대기업이 자신의 정당한 노력으로 성장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87.3%였고, 92.5%는 한국사회의 경제적 부를 독식하고 있다고 답했고 그들에 대한 특혜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응답 비율은 96.6%였다.

 ‘재벌’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총수 일가’(52.7%)가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33.9%)이 다음이었다. 또한 대기업의 ‘재벌 3세 경영’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78.6%이었고 긍정적이라는 이는 4.1%에 그쳤다.

 재벌 총수가 직접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만약 이건희 일가가 삼성에서 경영권을 놓는다면 이후 삼성전자의 경영에 어떤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새로운 전문 경영인이 경영함으로써 더 선진화되어 경쟁력이 높아진다’(39.2%)와 ‘삼성전자의 제품은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것이기 때문에 상관없다’(34.4%)는 답이 가장 많았다. 반면 ‘삼성은 이건희 일가의 능력으로 운영되는 것이기 때문에 심각한 위기에 처한다’는 답변은 10.2%였다.

 특히 삼성은 10대 재벌 중 한국사회에 가장 긍정적 기여를 한 그룹으로 24.8%의 지지를 받고, 부정적 기여 그룹으로 65%의 선택을 받아 양쪽에서 모두 1위였다. 긍정적으로 꼽은 이유로는 ‘국가경제(수출)에 기여’(44.4%), ‘기업 이미지가 좋아서’(24.6%), ‘제품과 서비스가 좋아서’(11.5%)인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경제적 부를 독식’(26.7%), ‘기업 운영 시 불법·편법 운영’(23.2%), ‘재벌총수 일가의 기업 지배가 심해서’(19%), ‘노조 탄압’(16%) 등이었다.

 재벌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공정한 원청관계’(25.3%), ‘재벌 총수 일가의 대기업 지배’(23.1%), ‘모든 사업 부문의 독점’(21.2%) 등을 꼽았고, 현재 가장 시급한 경제민주화의 과제로는 ‘소득불평등 해소’(28.8%), ‘중소기업-대기업 동반성장’(22.6%) ‘재벌·대기업 개혁’(16.3%) 등을 선택했다. ‘재벌개혁을 가장 잘 실현할 수 있을 것 같은 대선 후보’로는 안철수 무소속 후보(34%),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19.3%),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18.7%)를 꼽았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뽑은 이들은 3.5%였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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