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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고양원흥 보금자리 10년 공공·분납임대 1002가구 공급

등록 2012-10-23 20:28

경기도 고양원흥 보금자리지구에 첫선을 보이는 10년 공공임대와 분납임대 아파트는 미분양을 겪고 있는 분양주택보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원흥지구 임대아파트 투시도. 엘에이치 제공
경기도 고양원흥 보금자리지구에 첫선을 보이는 10년 공공임대와 분납임대 아파트는 미분양을 겪고 있는 분양주택보다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전망이다. 원흥지구 임대아파트 투시도. 엘에이치 제공
LH, 수도권 거주 무주택자 대상
10년 살고 분양전환 가능 ‘장점’
임대료는 주변시세 80~90% 수준
서울도심 30분대…출퇴근 용이
경기도 고양원흥 보금자리지구에 첫선을 보이는 10년 공공임대와 분납임대 주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임대주택은 10년간 내집처럼 살다가 분양받을 수 있어, 무주택자들이 해마다 반복되는 전세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다. 더욱이 부동산 경기침체 장기화로 앞으로 집값이 더 떨어질 우려도 있기 때문에 주택을 구입하기보다는 당분간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편이 경제적으로도 좋은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분석이다.

■ 10년·분납임대 1002가구 대단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고양원흥지구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A3블록에 위치한 1002가구짜리 대단지다. 유형별로는 10년 공공임대가 541가구(전용 74~84㎡), 분납임대가 461가구(전용 51~59㎡) 등이다.

10년 공공임대의 경우,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는 전용 74㎡가 6400만원에 46만원, 84㎡는 7900만원에 50만원이다. 분납임대의 경우, 분납금 및 임대료는 전용 51㎡가 3690만~3718만원에 37만원, 59㎡는 4358만원에 44만원으로 주변 전세시세의 80~90% 수준이다. 유형별로 일정금액의 보증금을 더 내면 임대료를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공공임대는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내고 거주하다가 10년 뒤에는 추가 부담금을 내고 분양전환받을 수 있는 주택이다. 분양전환 가격은 10년 뒤 감정평가한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와 달리 분납임대는 분양전환 때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년간 분양가를 초기분납금, 중간분납금(2회), 최종분납금 등 4차례로 나눠 납부하는 방식이다.

이번 임대주택 신청 자격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주에게 주어지며, 특별공급과일반공급으로 나눠 공급된다. 특별공급은 생애최초,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 다자녀 등으로 구분해 신청을 받고 일반공급의 경우는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포함)에 24개월 이상 가입한 사람이 1순위 자격을 갖는다.

신청 자격에는 공통적으로 자산 요건이 적용된다. 건물과 토지 등 부동산 보유액은 2억1550만원 이하, 자동차는 가액 2679만원 이하라야 청약자격이 있다. 이와 함께 소득 요건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특별공급, 일반공급의 전용 60㎡ 이하 신청자의 경우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471만9368원(4인가족 기준) 이하라야 한다. 배우자가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4인가족 기준 566만3242원 이하면 된다.

청약접수는 오는 29,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11월2일 일반공급 1~3순위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11월16일, 계약체결은 12월10~12일 3일간이며, 입주는 2015년 5월 예정이다.

■ 분양주택보다 인기 높을 듯 고양원흥지구는 서울까지 3㎞라는 뛰어난 접근성으로 2009년 서울 강남·서초지구와 더불어 보금자리 시범지구로 선정됐다. 서오릉로와 원흥지구~신사동 도로를 이용해 서울 도심까지 30분대에 접근할 수 있으며, 강매~원흥 도로를 이용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에 쉽게 진출할 수 있다. 또 지구 인근에 신설되는 서울지하철 3호선 원흥역과 지구 남쪽의 경의선 강매역을 통해 서울 출퇴근이 좀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원흥지구에 공급된 분양주택은 상당수가 청약에서 미달되는 등 홍역을 치렀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로 저렴했는데도 고양시에 주택 공급과잉 현상이 빚어지면서 주변 아파트값이 많이 내린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전용 74~84㎡ 900여가구가 선착순 분양에 들어갔으며, 가장 작은 59㎡만 계약을 100% 마쳤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이번 고양원흥지구 임대주택이 같은 주택형의 분양주택에 견줘서는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엘에이치 고양직할사업단 관계자는 “인근 화정동와 행신동 아파트 평균 전세 시세의 80~90% 선에서 임대료를 책정한 만큼 수요자들이 충분히 적정한 가격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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