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하루만에 1103.1원
선진국 양적완화 영향 지속
선진국 양적완화 영향 지속
원·달러 환율이 반등 하룻만에 다시 급락세로 돌아서 달러당 110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유럽 정세의 불안 호전 등 대외여건의 변화가 영향을 끼쳤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달 종가보다 1.1원 내린 110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일 기록한 연중 최저치(1103.3원)를 거래일 기준 이틀 만에 다시 경신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2.7원 내린 1101.50원에서 개장해 1100선까지 수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10월31일 이후 처음으로 1100원선 하향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단기 급락에 따른 심리적 부담이 작용한데다 외환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불거지며 낙폭을 줄였다.
이날 환율 급락은 밤 사이 유럽과 미국에서 들어온 소식에서 비롯됐다. 스페인 지방선거에서 집권 국민당이 다수당 자리를 유지해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었으며 미국 뉴욕증시가 반등하며 달러화 약세의 기대감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주요 선진국들의 경쟁적인 통화확대(양적 완화)에다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완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 때문에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하락 압력을 계속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외환애널리스트는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을 아니지만 환율 추가 하락을 예상한 수출기업들의 달러 매물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업체 등 매수세력은 관망하는 상황”이라며 “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해온 1100원선이 무너진다면 연말까지는 1080원선 안팎에서 매매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다음달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거시경제적 큰 변수가 남아 있고, 유로존의 불안이 단기에 말끔하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들어 환율이 일시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점쳤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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