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 2년 유예안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서 실질적인 효과를 보일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18일 부동산114의 주간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주(12~16일) 서울 지역 아파트값은 한주 동안 0.06% 내렸다. 재건축 시장도 한주간 0.14% 떨어지는 등 하락폭조차 줄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은 강동(-0.22%), 강남(-0.12%), 영등포(-0.08%)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고, 재건축 시장 역시 강남(-0.24%), 강동(-0.16%), 서초(-0.15%)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상일동 고덕주공6단지, 7단지 등이 1000만~1500만원가량 떨어졌다. 강남구는 지난 7일 개포주공1단지에서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조건부 통과됐지만 매수자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관망세가 이어져 250만~2000만원 정도 내렸다. 새도시와 수도권은 가격이 저렴한 초급매물만 일부 거래될 뿐 매수자의 움직임이 없이 관망세가 이어졌다. 서울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전세 매물 부족으로 0.05% 정도 올랐다. 수능이 끝나고 우수 학군 주변에 전셋집을 알아보는 학부모들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예년에 비하면 소수에 그쳤다. 서초(0.24%), 강남(0.11%), 종로(0.08%), 노원(0.05%) 등에서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는 대치동 삼성래미안, 압구정동 현대사원, 개포동 우성6차 등이 500만~2000만원 정도 올랐다. 수요 대비 전세 매물이 부족한데다, 학군 수요가 보태졌기 때문이다. 새도시와 수도권은 중소형 아파트 중심으로 약간씩 전셋값이 올랐다. 광명(0.03%), 인천(0.02%), 고양(0.01%) 등이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부담금 부과가 2년 유예되면서 강남권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바닥인데다 경제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대선 눈치보기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당분간 관망세가 예상된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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