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보다 13조6000억 늘어
유사금융 대출증가 두드러져
유사금융 대출증가 두드러져
우리나라의 가계빚이 올해 9월 말 현재 937조원을 넘어서며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은행권의 가계대출 억제로 자산유동화회사나 대부업 같은 유사 금융업에 대한 대출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이 집계해 발표한 ‘3분기 가계신용 잠정치’를 보면 3분기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직전 분기보다 13조6000억원이 늘어난 937조5000억원이다. 2분기 말 923조9000억원에 이어 3개월 만에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가계신용이란 가계대출에다 카드사와 할부금융사를 이용한 판매신용을 합한 금액이다.
가계신용 증가율은 3분기에도 둔화세가 이어졌다. 전년 같은 기간과 견준 증가율이 지난해 2분기엔 9.1%까지 올랐으나, 올해 들어서는 1분기 7.0%, 2분기 5.8%, 3분기 5.6%로 증가세가 약해지는 중이다. 이재기 한은 금융통계팀 차장은 “3분기에는 휴가철에다 가을학기 시작되는 계절적 요인으로 가계대출이 증가한다. 주택시장 부진과 경기침체로 가계빚 증가세 둔화양상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3분기 중 가계대출 증감 추이를 금융권별로 보면, 증권사·대부사업자 등이 포함된 ‘기타금융중개회사’의 대출 증가가 두드러진다. 기타금융중개회사의 대출액은 6조7000억원으로 3분기 전체 가계빚 증가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반면에 예금은행 대출 잔액은 459조3000억원으로 1조4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3분기 말 현재 전체 가계신용 잔액에서 예금은행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2.3%로, 2002년 4분기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박순빈 선임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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