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시행 직후 저가 매물 중심으로 반짝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으나 이후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 희망가격 격차가 커지면서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새 정부 출범 뒤 부동산정책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역시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25일 부동산114의 부동산 시황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주(19~23일) 서울의 아파트 값은 0.06% 내렸다. 새도시(-0.02%), 수도권(-0.01%) 모두 조금씩 내렸다. 서울은 강남권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고 강북, 노원, 강서 등도 거래 없이 하락했다. 강동(-0.18%), 송파(-0.11%), 강남(-0.10%), 강북(-0.10%), 노원(-0.09%), 강서(-0.08%) 등에서 아파트 값이 내렸다.
재건축 시장 역시 주간 0.15% 하락했다. 재건축 초과이익부담금 2년 면제, 개포주공1단지 정비계획안 통과도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역별 하락폭은 강남(-0.26%), 송파(-0.23%), 강동(-0.08%) 등 순이었다.
강동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 중대형이 500만~2500만원 떨어졌고 재건축 단지인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와 고덕동 고덕시영한라 등도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지구 주공단지가 600만~3000만원 하락했고 압구정동 현대사원, 일원동 대우 및 개포한신 등 중소형도 2500만~3000만원 내렸다. 새도시와 수도권에서는 분당(-0.03%), 평촌(-0.01%), 용인(-0.02%) 등이 조금 내렸다.
전세 시장은 안정된 모습이었다. 서초(0.22%), 송파(0.11%), 양천(0.07%) 등은 학군 수요와 재건축 수요로 조금씩 올랐다. 새도시와 수도권은 일부 전세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질 뿐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이어갔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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