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르네상스 사업 무산뒤
압구정·여의도 아파트값 하락
압구정·여의도 아파트값 하락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거의 꿈쩍않던 서울 압구정동과 여의도 등 한강변 아파트 매맷값이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한때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라는 장밋빛 프로젝트가 백지화된 데 따른 것이다.
25일 케이비(KB)국민은행의 ‘도시주택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7차의 지난주 매매시세는 3.3㎡당 3944만원으로 4000만원 대가 무너졌다. 압구정 현대7차 매맷값은 올해 초까지만 해도 3.3㎡당 4300만~5000만원에 이르렀지만 8월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는 추세다. 이 아파트 157㎡(이하 전용면적)는 올해 1월 21억6000만원에 두 건이 매매됐지만 지난 8월에는 19억4500만원에 팔려 20억원선이 붕괴됐다. 여의도 부동산 시장 분위기도 비슷하다. 2010년 고점을 찍었던 여의도 주요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당시보다 33~38% 하락했다. 여의도 삼부아파트 92㎡는 2010년 2월 9억8000만원에서 올해 10월 6억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전통적인 아파트 부촌인 압구정동과 여의도의 주택시장이 동반 몰락한 것은 최근 서울시가 도시경관을 고려한 한강변 정비 방침을 내세우면서, ‘한강르네상스’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그렇게 잡은 참치를 먹는 것이 정당할까요?”
■ 42년 산 식물인간 딸 곁에서 엄마는 그렇게…
■ 박근혜 앗! 실수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 “나는 교회가고 아내는 절에 보내”며 표밭 다지는 정치인들
■ ‘자랑스런 동아일보’는 이렇게 추락했다
■ 아시아발 환율전쟁 시작되는가
■ [화보] 후보사퇴 안철수 ‘눈물’
■ “그렇게 잡은 참치를 먹는 것이 정당할까요?”
■ 42년 산 식물인간 딸 곁에서 엄마는 그렇게…
■ 박근혜 앗! 실수 “대통령직을 사퇴합니다”
■ “나는 교회가고 아내는 절에 보내”며 표밭 다지는 정치인들
■ ‘자랑스런 동아일보’는 이렇게 추락했다
■ 아시아발 환율전쟁 시작되는가
■ [화보] 후보사퇴 안철수 ‘눈물’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