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우 경제민주화정책위원장
‘문캠프 정책 책임자’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
“경제복지·외교안보 공동선언문 초안 이미 마련”
“경제복지·외교안보 공동선언문 초안 이미 마련”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정책 책임자인 이정우 경제민주화위원장은 26일 안철수 후보 진영과 국민연대를 이루기 위해 안 후보의 재벌개혁특별위원회 신설 공약을 수용하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 후보 쪽 정책책임자인 장하성 고려대 교수를 재벌개혁특위 위원장에 임명하는 방안을 문 후보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안철수 후보 쪽과 경제복지 및 외교안보통일 분야의 정책 단일화에 합의해 공동선언문 초안까지 이미 마련해 놓았다며 문재인-안철수 정책 단일화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우 위원장은 <한겨레> 인터뷰에서 “진정한 후보 단일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진행중이며 이를 위해서는 정책 단일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 후보가 안 후보와 조만간 만나면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이 문제(재벌개혁)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재벌개혁 추진은 기존 부처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새 정부에서 재벌개혁특위를 두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장하성 교수는 원래 (문 후보 쪽의) 경제민주화위원장을 맡으라고 내가 적극 추천했던 분”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안 후보 캠프에서 일했던 사람은 개혁의 동지다. 한국 진보진영은 인재풀이 작아, 쓸만한 사람이 부족하다. (문 후보가 집권에 성공하면) 다 같이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종인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박근혜 후보와 결별하고 문재인 후보 캠프로) 온다면 내가 맡고 있는 경제민주화위원장 자리는 물론이고 더 높은 자리도 내드리고 싶다”며 ‘김종인-장하성-이정우 3자 연대’ 가능성까지 열어뒀다.
이 위원장은 “안 후보 쪽과 (한국 정치 사상) 최초의 (대통령 후보 간) 정책 단일화, 정책연합 달성을 확신한다. 이미 안 후보 쪽과 19일 경제복지 분야와 외교안보통일 분야의 공약과 관련해 각각 공동선언문 초안에 합의했고 후보들의 재가만 남은 상태다. 공동선언문 초안은 역사에 남을 만한 문서라고 생각해 단어 하나하나까지 세심하게 신경썼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 간 텔레비전 토론이 시작되면 박근혜 후보가 내세우고 있는 ‘경제민주화·복지국가’의 가면이 벗겨지고 ‘줄푸세’(세금 줄이고, 규제 풀고, 법질서 세우고)라는 맨얼굴이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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