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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부, 유전체 기술 개발에 5788억 투입키로

등록 2012-11-27 20:36수정 2012-11-27 21:26

2014년부터 8년간…부처 공동기획
맞춤의료·생명자원 개발 등 목표
정부가 유전체(게놈) 기술 개발에 2014년부터 8년 동안 5788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농림수산식품부, 국토해양부,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농촌진흥청은 공동으로 기획한 ‘포스트게놈 신산업 육성을 위한 다 부처 유전체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원천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지경부는 산업계 접목 모델을 개발하며, 복지부는 환자별 맞춤진료 기술을, 농식품부는 농생물자원 기술을 개발하는 식이다.

유전체란 유전자와 염색체를 더한 용어로, 생명체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유전자 정보의 총합을 말한다. 2001년 미국에서 최초의 인간게놈 초안이 발표된 뒤, 2004년 인간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돼 한 사람의 유전체 지도가 완성됐다. 당시 약 3조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된 대형 연구사업이었다. 그러나 염기서열분석기가 진화를 거듭하면서 유전체 분석을 위한 비용이 급격히 낮아졌다. 나노 단위의 기술 개발로 염색체 한 개에서 모든 염기서열을 읽어낼 수 있게 되면서, 2013년에는 개인 게놈 분석에 50~6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유전체 정보를 집적해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실용화 단계에 근접하게 된 것이다.

이에 정부는 선진국에 비해 뒤처진 우리 유전체 기술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지적재산권 선점 경쟁에서 밀려 차세대 산업 동력을 빼앗길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연간 700억원대 재원이 투자되는 이번 연구사업을 통해 정부는 △개인 맞춤 의료를 위한 진단기술 개발 △동생물과 미생물 등 각종 생명자원 개발 △유전체 분석 기반 확보 및 산업화 촉진 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정부는 많은 부처가 공동 연구에 나섬으로써 중복 투자는 피하고, 연구개발의 시너지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각 부처별 예상 투자 금액은 복지부 1577억원, 교과부 1513억원, 농식품부 1180억원, 지경부 910억원, 국토부 608억원 등이다. 또 공동연구사업에도 1035억원이 투자된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차세대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대형 연구사업을 기획하게 됐다. 식량·에너지·의료·산업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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