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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순수 국내기술 자기부상열차 붕~ 떴다

등록 2012-11-29 20:18수정 2012-11-30 11:13

인천공항서 시험운행…내년 개통
일본 이어 세계 두번째 상용화
소음·진동 적고 보수비용 절감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가 첫 시험운행에 나섰다. 선로 위에 8㎜ 높이로 떠 있는 자기부상열차는 안정적으로 속도를 올려갔다.

자기부상열차는 전자석의 힘으로 선로 위를 떠서 운행한다. 바퀴의 마찰이 없기 때문에 소음·진동·분진 등이 거의 발생하지 않고, 승차감도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선로와 바퀴 사이 마모 현상이 없기 때문에, 유지·보수 등 운영비도 일반 철도에 비해 70~80%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초기 건설비가 높고 전기 소모량이 다소 높다는 단점이 있었다. 1985년부터 당시 산업자원부 국책 과제로 선정돼 연구작업에 들어갔으나, 2006년에야 실용화 기술 개발에 착수한 이유이기도 했다. 이 실용화 사업은 백지화됐다 2007년 다시 꾸려지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연구 끝에 독일·일본 등 자기부상열차 선진국에 비해 초기 건설비를 아낄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찾아낼 수 있었다. 선로 경량화와 곡선 콘크리트 타설 기술 등을 활용한 결과, 실제 이날 시험운행에 나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의 건설비는 선로 1㎞당 4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국내에 건설되고 있는 타 경전철(1㎞당 400~450억원)보다 약간 저렴한 수준이다.

이날 시험운행에 나선 자기부상열차는 내년 8월에 정식으로 개통해, 인천공항과 배후도시인 용유지구를 잇는 6.1㎞의 시범노선을 달리게 된다. 최고 시속은 110㎞/h로 부품의 국산화율은 97%에 이른다. 자기부상열차의 개발과 노선 건설에는 4145억원이 투입됐으며, 내년 8월이면 일본 나고야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상용 자기부상열차 시스템을 운영하게 되는 셈이다.

이날 국토해양부는 권도엽 장관을 비롯한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역에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 사업 성과보고 및 시승행사를 열었다. 국토해양부 백현식 광역도시철도과장은 “최첨단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기부상열차를 우리나라 순수 기술로 개발해 상용화한 것으로, 개통 후 무료로 운행될 자기부상열차는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를 오가는 내·외국인들에게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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