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석유제품 수출 10%↑
GS칼텍스 ‘250억달러 수출의 탑’
GS칼텍스 ‘250억달러 수출의 탑’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역 1조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유사들이 수출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지에스(GS)칼텍스가 국내 업체 중 최고상인 ‘25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는 등 정유사들이 수출 상위권을 차지했다.
국내 수출 주력품인 선박의 1~11월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29.4% 감소하는 등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여파가 계속된 가운데 올해 석유제품의 수출은 단연 돋보였다. 11월까지 경유·항공유 등 석유제품 수출은 지난해보다 9.8% 늘어난 517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출의 10.3%를 차지했다. 석유화학 제품 수출 비중까지 합치면, 전체 수출액의 18.7%가 정유·석유화학이다. 반면 전통적인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9.2%), 자동차(8.4%), 선박(7.4%)은 주춤했다.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석유제품 수출은 사상 최대인 56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국내 수출 2위 품목에서 1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지에스칼텍스에 이어 에스케이(SK)에너지와 에쓰오일(S-OIL)이 나란히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고, 현대오일뱅크가 8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는 등 정유사들이 수출의 탑 상위권을 차지했다. 정유사 외에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은 현대자동차 밖에 없다. 1973년부터 시상한 수출의 탑은 포상을 ‘신청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수출 실적을 토대로 수여되며, 지난해 삼성전자가 650억달러 수출의 탑을 받으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이찬우 에스티엑스(STX)중공업 대표이사, 심임수 일진디스플레이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무역발전에 기여한 769명에 대한 포상도 이뤄졌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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