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린 구하라, 효린, 현아 등 아이돌 3인방의 ‘처음처럼’ 광고 동영상 공개를 결국 중단하기로 했다.
롯데주류는 “국세청과 음주 폐해 예방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정책에 동참하고자 현재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온라인에 공개된 카라의 구하라, 씨스타의 효린, 포미닛의 현아를 등장시킨 ‘처음처럼’ 동영상을 21일까지 내리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구하라, 효린, 현아가 대결구도로 나와 각자 무대위에 나와 춤을 추는 동영상은 최근 현아 동영상이 190만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이슈가 됐다.
하지만 동영상이 선정적이라는 문제제기가 잇따른데다, 서울시가 17일 술 광고에 아이돌 모델 기용을 자제해줄 것을 주류제조사와 연예기획사, 광고제작사 등에 공문을 보내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히자 공개를 중단키로 했다. 서울시는 협조요청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자율 규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요청하고, 주류 광고 규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정부에 관련 법 개정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주류는 해당 동영상을 내리기로 한 사실을 20일 소비자 고지를 실시한 뒤, 21일 청소년들의 접근이 용이한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 에스엔에스(SNS) 사이트에서 먼저 내릴 예정이다. 롯데주류는 향후 동영상을 편집해 수위를 조절하고 성인 인증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예방대책을 세우고, 관련 행정기관들과도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세 명의 걸그룹 대표미녀들로 모델을 교체한 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야심차게 만든 동영상이 일단 중단돼 아쉽지만, 관련 행정기관들이 좋은 취지에서 시행하는 정책인 만큼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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