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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영광5·6호기서 ‘위조부품’ 또 발견

등록 2012-12-25 21:16수정 2012-12-25 21:55

74개 추가…개스킷 40개 실제설치
품질 검증 서류가 위조된 채 원자력발전소에 설치된 부품들이 조사과정에서 또 발견됐다. 조사를 하면 할수록 문제 부품이 늘고 있는 상황으로, 검증 서류를 위조한 부품 납품이 광범위하게 이뤄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영광원전 민·관 합동조사단의 원전 부품 품질검증서류 조사과정에서 영광5·6호기의 시험성적서 위조 사례를 추가 확인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발견된 시험성적서 위조 부품은 국내 3개 업체에서 납품한 6개 품목 74개 부품으로, 실제 원전에 설치된 부품은 안전등급 부품에 해당하는 가스켓 40개다. 가스켓은 배관 연결부를 막는 고무 제품(밀봉재)으로, 냉각수 열교환기의 해수 차단밸브에 사용됐다. 안전등급 부품이란 원전 안전과 관련된 설비에 장착되는 부품을 말한다.

지난 11월8일 민·관 합동조사단이 조사를 시작한 뒤 품질검증서·시험성적서 같은 부품 검증 서류 위조 사례는 계속 나오고 있다. 조사단은 지난달 27일 53개 품목 919개 부품이 납품돼 울진 3·4호기와 영광 3~6호기에 34개 품목 587개 부품이 설치된 것을 발견했다. 12월 들어서도 2개 국내 업체가 5년 동안 180개 품목 1555개 부품을 납품하며 시험성적서를 위조한사실이 드러났고, 지난 19일에는 영광5·6호기에 12개 품목 694개 부품이 납품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모두 일부 부품이 안전등급 설비에 설치됐다.

원안위는 “추가로 확인된 부품도 조사단 입회하에 교체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부품이 가장 많이 설치된 영광 5·6호기는 지난 달 5일 가동을 정치하고 해당 부품을 교체하고 있다. 부품 교체는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지만, 원안위는 부품 성능 시험과 지역 주민 동의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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