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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정부, 바이오화학제품에 2500억 지원

등록 2012-12-26 15:17수정 2012-12-26 20:26

석유 대체…옥수수·폐목재 등 활용
5년간 투자…원유소비 4.8% 줄 듯
일본의 완성차 업체 토요타는 지난해 실내면적의 80%를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든 자동차 ‘사이(SAI)’를 선보였다. 토요타는 2020년까지 20%를 바이오화학 부품으로 교체한다는 목표 아래 20여종의 자동차 천장과 카시트등에 옥수수에서 추출한 물질로 만든 소재들을 적용하고 있다.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는 지난해 옥수와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페트병을 개발했고, 올해 국내에도 선보였다. 고유가와 환경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석유에서 뽑아낸 나프타(납사)로 만든 플라스틱, 섬유 등 석유화학제품 대신, 식물성 소재에서 추출한 바이오화학 제품들로 무게중심이 서서히 옮겨가는 모습이다. 이에 2010년 1300억달러(화학산업의 10%) 수준인 세계 바이오화학 시장규모는 2025년 4830억달러(화학산업의 22%)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식경제부는 국내바이오화학 산업 육성을 위해 앞으로 5년간 2500억원을 지원하는 계획을 담은 ‘바이오화학육성전략’을 26일 발표했다. 지경부는 “이번 계획을 통해 2020년 국내화학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유수입의 4.8%를 대체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약10.8% 감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4만3000명의 고용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화학산업은 바이오매스(옥수수·사탕수수 등 식물, 폐목재, 해조류 등의 자원)를 원료로 사용하거나, 생산과정에서 효소나 미생물을 이용해 플라스틱·섬유·부품소재·식품 첨가제 등을 만드는 산업을 일컫는다. 정부는 바이오화학산업이 고유가 지속과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인한 석유화학산업의 위기에 대응하고,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바이오화학 생산(2010년 기준)은 6304억원 규모(수출 2644억원)로 국내 화학제품 시장(석유화학·정밀화학·플라스틱)의 0.4%에 그친다. 씨제이(CJ)·백광산업·대상등 176개 기업이 바이오화학 원료 사업에 뛰어들고 있고, 에스케이(SK)케미칼(식품용기, 세탁기창, 자동차 소재), 휴비스(의류 원사), 엘지하우시스(바닥재, 벽지) 등이 최근 바이오화학소재를 적용한 부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지경부 바이오헬스과 관계자는 “그동안 국가차원의 중장기 전략 부재와 기업 투자 미비로 세계시장과 기술격차가 크고, 기초소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차원의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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