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마지막주에도 아파트 시장은 하락세를 보였다. 18대 대선이 끝난 뒤 새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 기대감에 관망세는 깊어졌다. 서울은 평균 0.05% 떨어졌고 새도시(-0.02%)와 수도권(-0.01%) 모두 값이 내렸다.
30일 ‘부동산114’가 내놓은 주간 거래 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은 노원(-0.12%), 관악(-0.11%), 강남(-0.10%), 강동(-0.09%), 도봉(-0.08%)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낙폭이 가장 컸던 노원은 중계동과 공릉동 일대의 저가 급매물이 소진된 뒤 매수 문의가 끊기면서 값이 떨어졌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대단지가 내렸고, 강남은 개포동 주공2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를 포함해 대치동 삼성래미안, 도곡렉슬 등 대단지 아파트 값이 두루 내렸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는 매수 문의조차 끊겼다. 새도시는 분당(-0.03%), 일산(-0.02%), 중동(-0.02%) 순으로 내렸고, 수도권은 파주(-0.03%), 용인(-0.03%), 군포(-0.03%), 안양(-0.03%) 등이 떨어졌다. 반면 서울 전세 시장은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남(0.15%), 서대문(0.11%), 동작(0.10%), 송파(0.07%), 광진(0.05%) 순이었다. 강남구 대치동, 도곡동 일대는 겨울방학을 맞아 학군 수요가 일면서 수요가 늘었다. 새도시는 분당(0.01%), 중동(0.01%)이 조금 올랐고, 일산(-0.02%), 평촌(-0.02%)은 내렸다. 수도권은 광명(0.02%), 인천(0.01%), 성남(0.01%) 등이 올랐다.
2012년 아파트 시장은 2000년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이며 마감했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의 마지막 수단으로 한시적 취득세 감면 혜택이 있었지만, 시장의 호응은 그다지 높지 않았다. 다만 12월 월간 하락폭이 11월에 비해 줄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약발’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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